2012. 12. 13. 09:0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Y세대 97% “눈 뜨면 스마트폰 확인”… 홀릭현상 유독 심해
국민일보 입력 2012.12.12
한국의 'Y세대' 대부분이 아침에 눈을 뜨면 하는 일은 무엇일까. 정답은 스마트폰 확인이다.
전 세계 18개국의 Y세대들은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로 여길 정도로 삶의 중요한 요소이자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할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 Y세대의 '스마트폰 홀릭' 현상은 세계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장비업체 시스코가 12일 발표한 '2012 시스코 커넥티드 월드 테크놀로지 보고서(CCWTR)'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Y세대의 90%는 이메일, 문자메시지나 소셜 미디어를 확인하기 위해 침대에서 빠져나오기도 전에 스마트폰을 찾는다고 답했다.
Y세대는 1950∼60년대 출생한 베이붐 세대의 자녀 세대다. 시스코는 세계 18개국의 18∼30세 대학생·직장인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의 Y세대는 스마트폰 강박증, 온라인 쇼핑몰 사용 등에서 전 세계 평균을 넘어서는 응답률을 나타냈다.
응답자의 90%는 매일 아침 등교·출근 이전에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이보다 높은 97%의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또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또는 강박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응답한 사람도 60%나 됐다. 이들 중 40%는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경우 '자신의 일부를 잃어버린 듯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한국은 이보다 높은 77%가 강박증을 느낀다고 답했다.
업무를 처리할 때 어떤 IT 기기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가 54%인 반면 노트북을 선택한 사람은 4%에 그쳤다. 세계 평균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각각 30%대로 비슷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온라인 쇼핑 이용률도 한국의 Y세대가 98%로 세계 평균인 90%보다 높았다.
시스코는 "Y세대는 삶의 모든 영역이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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