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6. 21:51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토지보상비 10조원 풀린다
보금자리·택지지구 등 전국 83곳…부동산시장 활력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올 한해 토지보상비로 10조원이 풀린다. 보상대상 면적은 분당신도시의 6배가 넘는 119.48㎢다. 이곳에서 풀리는 보상금은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줄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토지보상이 진행 또는 계획된 사업지는 총 83곳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 4곳, 택지개발예정지구 3곳, 경제자유구역 3곳, 산업단지 29곳, 도시개발사업 9곳, 4대강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알려진 친수구역 조성사업 2곳,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2곳 등이 대상이다.
충북 오송 제 2생명과학단지(328만3844㎡)와 전주만성 도시개발사업(145만3382㎡)에서는 각각 4598억원, 300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 이를 포함해 1월 보상에 착수한 곳은 10여개의 사업지구(1019만6327㎡)에 총 1조1731억원 규모다.
이달에는 전주 35사단 이전부지(에코시티) 도시개발사업(보상가 934억원)을 포함한 7곳 540만7129㎡의 토지보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될 토지보상지구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지역은 6곳의 사업지구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2월 사업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영암·해남기업도시 구성지구(2096만㎡)가 오는 12월 보상이 예정돼 있어 전체 면적(2574만2263㎡)은 가장 넓다.
경남·부산·울산지역은 총 17곳의 사업지구에서 2484만821㎡가 보상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은 13곳의 사업지구에서 2391만5171㎡, 경기지역이 21곳의 사업지구에서 1795만4186㎡가 보상을 기다리고 있다.
과거 개발 사업이 많지 않았던 강원지역은 대진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317만8292㎡)과 남춘천 일반산업단지(330만㎡) 등의 영향으로 총 1051만2627㎡이 보상 예정이다. 서울과 인천, 제주는 각각 1곳의 사업지구에서 보상이 예정돼 있다.
올해 최대 규모의 보상금액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을 맡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이다. 1188만5000㎡ 규모이며 보상가 총액이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감정평가에 착수해 큰 문제가 없다면 하반기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구리시 한강변 60만3864㎡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오는 12월 토지매입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구리도시공사에 따르면 총 보상비는 약 1조원으로 추정된다.
개발정보업체인 지존의 신태수 대표는 "올해 전국적으로 10조원 이상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경기 침체가 심화된 상황에서 제한적이나마 활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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