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1. 21:17ㆍC.E.O 경영 자료
'설대목 유통가' 온라인은 '대박' 오프라인은 '우울'
오픈마켓, 설선물 판매 전년比 2배↑..대형마트는 뒷걸음질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입력 2013.02.10 15:03
[머니투데이 엄성원기자][오픈마켓, 설선물 판매 전년比 2배↑..대형마트는 뒷걸음질]
설 대목을 앞두고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온라인 오픈마켓업체들의 설 선물세트 판매는 지난해 설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반면 백화점,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매출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신장률은 한자릿수에 그쳤다.
최근 2주간(1월25일~2월7일) 롯데백화점의 설 선물세트 매출은 기존점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설 선물 판매도 전년에 비해 각각 9.5%, 9.4% 느는 데 그쳤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판매는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최근 2주간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4.5%(예약판매 포함) 감소했다. 청과(-7.9%), 축산(-17.8%), 통조림(-15.1%) 등 주요 선물세트 대부분이 전년에 비해 판매가 저조했다.
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매출이 2.5%(예약판매 제외) 감소했다. 가격대가 높고 매출 비중이 큰 과일(-11.0%), 정육(-9.5%) 등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매출이 악화됐다.
반면 오픈마켓의 설 선물세트 판매는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16일간 11번가의 설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증가했다. 옥션은 최근 한달간의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에 비해 80% 늘었다. 같은 기간 G마켓의 설 선물세트 판매도 커피, 오일, 한우 등을 중심으로 2배 안팎 증가했다.
장기불황 속에서 최근 수년간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는 1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뿐 아니라 전통적인 인기 설 선물인 정육, 과일 등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11번가의 경우, 한우, 굴비, 과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설에 비해 134% 증가했다.
상품, 배송 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유통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극대화되는 모습이다.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가격에 한층 더 민감해졌다는 점도 온라인 쏠림의 원인이 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은, 산지 직송 등을 통해 유통구조를 간단화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보다 저렴하다"며 "특히 가격대가 높은 고급형 상품의 경우, 백화점 등에 비해 10~30% 싸게 구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내용물이 동일한 세트라도 백화점 가격이 오픈마켓보다 최대 8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엄성원기자 airmaster@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重 'PC'3500대 없애자, 직원들 오히려... (0) | 2013.02.13 |
---|---|
"향후 10년 간 8000개"…협동조합 일상화 본격 가동 (0) | 2013.02.13 |
현대硏 "중국 과학기술 한국 압도하기 시작" (0) | 2013.02.11 |
어제 새벽 3시28분 첫 교신 (0) | 2013.02.10 |
여의도 2배 크기에 간장탱크 2000개가 빼곡 (0) | 2013.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