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7. 21:02ㆍ베스트셀러 책 신간
인터넷 서점이 지역서점보다 책값이 싼 이유
헤럴드경제 입력 2013.02.27 17:21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인터넷서점이 일반서점에 비해 책값이 싼 것은 소비자가 흔히 생각하듯 매장이 없어 관리비가 절약되기 때문이 아니라 출판사로부터 매입가격이 정가의 50~60%로 지역서점에 비해 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이사가 27일 오후 목동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 서점산업의 현재와 진흥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서점의 형태에 따른 도서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서점의 매입가격은 50~60%, 지역서점은 60~75%로 인터넷 서점이 지역서점에 비해 싸게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이사는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아동도서 3종, 인문교양서 4종, 학술도서 3종 등 총 10종의 도서를 인터넷서점 4곳, 대형 전문서점 2곳, 대형마트 내 서점 3곳, 지역서점 3곳 총 12곳의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판매가격은 대형마트 내 서점과 대형서점, 지역서점에서는 정가로 판매하고 있었고, 인터넷 서점에서는 10~32% 할인된 가격에 핀매했다.
포인트 적립률은 인터넷 서점은 1~10%, 지역서점은 10%, 현금은 5~10%, 카드는 3~5%로 다르게 적립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내 서점의 도서구매시 적립률은 마트 자체의 적립률을 적용했으며, 대형서점의 적립률은 일정하게 3%로 조사됐다.
황 이사는 적정 도서가격 책정을 위해 도서제작 원가에 고려되어야 할 항목을 도서 전문가에게 조사를 의뢰한 결과, 기획비, 저자인세비,편집비, 지류비, 인쇄 및 제본비, 후가공비, 마케팅비, 유통비, 적정이윤 등이 전반적으로 고려돼야 할 항목으로 꼽았다.
황 이사는 "현재의 인터넷에서 할인 판매하고 있는 도서가격이 출판사와 서점 소비자를 위한 가격이라면, 도서의 표시가격이 이 할인 가격으로 표시되어 전국 어느 서점을 가더라도 소비자가 할인된 가격에 도서를 구매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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