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생들이 책 한권도 대출안한 4년제 대학은?
2013. 5. 5. 20:2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지난해 학생들이 책 한권도 대출안한 4년제 대학은?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보는 대학생들/뉴시스 제공 |
지난해 대학생들의 학교 도서관 대출 건수가 연간 평균 10권도 되지 않으며, 대학 간의 대출 건수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교육부와 한국학술정보원(KERIS)이 발간한 ‘2012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14개 대학 도서관의 재학생 대출도서수는 2만 4334권으로 1인당 연간 평균 9.6권을 빌린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는 4년제 대학 재학생들이 전체 대학 도서관 대출도서수의 94.4%에 달하는 2305만 3000권을 빌렸으며, 전문대학생들은 5.6%인 128만 1000권을 대출했다.
대출도서 수를 재학생 수로 나눈 ‘재학생 1인당 연간 평균 대출 도서수’는 4년제 대학이 11.2권으로 전문대학 2.6권 보다 4배 이상 많았다.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1인당 연간 대출 도서가 가장 많은 곳은 광주가톨릭대로 79.7권이었다. 이어 가톨릭대(58.7권), 수원가톨릭대(50.8권), 대전가톨릭대(50.6권), 인천가톨릭대(49.7권), 금강대(40.9권), 장로회신학대(34.6권) 등 종교 계열 대학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대(32.4권), 감리교신학대(32.3권), 고려대(25.7권)까지가 상위 10위권 대학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원예술대는 1인당 연간 대출 도서수가 0권으로 한권의 책도 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국제대 0.1권, 한중대 0.3권, 신경대 0.4권, 한북대 0.6권, 한국국제대 0.7권, 서남대 0.8권, 경동대 0.9권 등 1년간 책 1권도 채 읽지 않은 대학이 다수 있었다.
우리나라 대학 재학생 중 지난해 도서관에서 책을 1번이라도 대출한 학생의 비율은 55.0%로 2명 중 1명은 책을 대출했다.
재학생 수 대비 대출자수 비율을 상·하위 20위권으로 비교했을 때 상위 20위권 대학은 93.8%가 1년에 한번이라도 책을 빌린 반면, 하위 20위권 대학은 9.4%에 불과해 9배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재학생 2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의 상위 20위권 평균 1인당 대출 도서는 18권으로, 북미연구 도서관협회(ARL) 114개 대학도서관 평균 수준이었다.
2만명 이상 대규모 대학 중 재학생 1인당 대출도서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로 나타났다. 대출 도서수는 32권으로, 북미연구 도서관협회 대학 가운데 7위인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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