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될라”… 세입자 半전세 찾는다
2013. 5. 15. 22:34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깡통전세 될라”… 세입자 半전세 찾는다
집값 하락 땐 보증금 회수 불안
서울 1∼2월 임대계약 35% 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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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 전세 세입자 600명을 대상으로 ‘전세가격 상승의 영향’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세보증금 회수에 불안을 느끼는 세입자가 51.7%로 나타났다. ‘아직은 괜찮지만 집값 추가 하락 시 보증금 피해가 우려된다’는 사례도 33.5%에 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세 대신 ‘반전세’로 옮기려는 세입자가 크게 늘어났다. 서울에서 1∼2월에 이뤄진 임대차계약 5만6889건 가운데 월세 비중은 35.4%(1만9973건)를 차지했다. 집값은 내리고 반대로 전셋값은 오르면서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고육책으로 세입자들이 반전세를 희망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 같은 반전세가 세입자의 가계지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전세보증금은 줄지만 매달 월세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생활이 더욱 빠듯해질 수밖에 없다.
직장인 김정수(45)씨는 “보증금 2억1000만원의 전셋집에서 살다가 지난달 보증금 8000만원, 월세 98만원으로 전환했다”면서 “보증금을 절반 정도 줄여 못 받게 될 것이라는 걱정은 덜었지만 매달 50여 만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돼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주 세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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