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3. 21:29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부동산시장, 호재만발…본격 활성화하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이유진 기자 = 쏟아지는 호재들로 부동산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4·1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에 이어 기준금리 인하도 단행돼 조만간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런 호재들 덕분에 서울 부동산시장에선 강남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가 일반아파트에도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하, 집값 바닥론 등 각종 호재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 활성화와 집값 상승세가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 세금감면·금리인하까지…부동산시장 호재만발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주 0.02%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 주 보합을 유지해 1년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4·1 부동산 대책과 아파트 재건축사업 추진 등으로 시장 분위기가 점차 호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일 기준 4·1 대책 발표 전과 비교해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기 신도시 아파트 가격도 같은 기간 0.04% 올랐으며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5%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 주 긍정적인 소식들이 추가로 발표돼 시장 기대감은 더 커졌다.
서울시는 지난 7일 제 14차 건축위원회에서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고 이틀 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7개월 만에 0.25%포인트 내린 것도 부동산시장에는 호재다.
기준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시중은행 등 금융권이 대출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리가 내려가면 금융권에서 빚을 얻어 집을 사려는 신규 대출자나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들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집값이 작년 하반기 바닥을 찍은 상태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4·1 대책과 맞물려 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금리인하로 대출자들은 집을 살 때 가격 부담이 줄어들어 주택구매능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 강남권 '함박웃음', 막바지 취득세 면제…5∼6월 활성화 기대
일단 강남 재건축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가락시영 아파트는 서울시 발표 이후 200만∼1천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대신부동산(가락시영) 관계자는 "분위기가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며 "호가가 1천만원 오르면 500만원 오른 값에 매수하는 식"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5억1천500만원이던 가락시영 1차 전용면적 40㎡는 서울시 발표 후 5억1천700만∼5억1천800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50㎡는 1천만원 정도 오른 6억3천500만원에 팔렸다.
시장관계자들은 특히 5∼6월에는 취득세 면제 혜택을 보려는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취득세 감면 혜택은 다음 달말까지 한시 시행된다.
잠실5단지 박준 공인대표는 "4·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올라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매수자들이 다음 달 종료되는 취득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이달에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 강화…집주인 호가상승 부담 우려도
전문가들과 시장 참여자들은 부동산시장이 시간을 두고 거래 증가와 함께 상승세가 확대되는 등 대책의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덕 소장은 "부동산시장은 상반기에 보합 상태에서 거래만 늘어나다가 올해 하반기께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애남(재포주공) 공인대표는 "장기적으로 4·1대책과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시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일시 조정을 거쳐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집주인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매도호가를 올리고 있는 반면 일부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 시기를 늦추고 있어 추격 매수세가 주춤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집주인들은 호가를 올리자 일부 수요자들이 호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저가 급매물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취득세 감면 조치가 6월에 끝나면 거래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indigo@yna.co.kr
eugenie@yna.co.kr
'부동산 정보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깡통전세 될라”… 세입자 半전세 찾는다 (0) | 2013.05.15 |
---|---|
현오석 "주택시장 회복조짐"…4·1 대책 후속조치 시행 (0) | 2013.05.15 |
4·1 대책에 금리인하까지… 부동산, 쌍끌이 好材에 기지개 (0) | 2013.05.10 |
부동산·중소기업에 7조원 풀린다! (0) | 2013.05.09 |
감사원 "9년간 주택 97만가구 과다공급" (0) | 201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