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4. 20:10ㆍC.E.O 경영 자료
김중수 "출구전략 과정서 주가 급락 수차례 겪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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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중수 총재 |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주요국 주가가 동반 급락하는 현상을 수차례 겪게 될 것으로 봤다.
김 총재는 24일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IB)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을 여러번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축소에 대한 우려감에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1만5294.50에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29%, 0.11%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2%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는 각각 2.11%, 2.10% 하락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7.32% 폭락하면서 2011년 3월15일 도호쿠 대지진 당시(-10.5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6%의 낙폭을 보였다.
김 총재는 "전 날 벤 버냉키 의장이 상·하원 합동의원 연설에서 저금리의 양면성을 지적하면서 출구전략을 하더라도 주택담보부채권(MBS)를 팔지 않고 가는 대안을 언급한 것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큰 변화"이라고 말했다.
또한 "버냉키가 '일본이 (유동성을 푸는 기조로) 간다면 끌낼 때 일본중앙은행(BOJ)의 부채가 미국의 3배'라고 한 것도 일본이 제로금리에 도달했던 1999년 2월부터 많은 것으로 해왔고, (그때부터) 변화도 컸다는 점을 얘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0%대 금리로 내려갔다가 되돌아온 것은 대공황 때 밖에 없지만, 미국은 이번에 돌아올 것이다. (언제가 될 지) 시간의 문제다"라면서도 "나머지 영국·일본 등이 어떻게 될 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긴 안목에서 본다면 주요국의 출구전략은 언젠가 일어난다. 동시 병렬적인지 순차적인 지의 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시적으로 출구전략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순차적으로 일어나면 충격이 덜하겠지만 미국 유럽 일본에 따라 변동이 큰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이재우 BOA메릴린치증권 상무, 윤석 삼성증권 홀세일(Wholesale)본부장, 정인석 다이와증권 전무, 김태호 UBS은행 대표, 이성희 JP모간 은행 서울지점장, 권영선 노무라증권 전무가 참석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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