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임금 격차 세계 최고…중견관리자-평사원 간 14배

2013. 7. 16. 19:48지구촌 소식

亞 임금 격차 세계 최고…중견관리자-평사원 간 14배

  • 김수진 기자
  • 조선비즈 입력 : 2013.07.16 13:48

    아시아 지역의 임금 격차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헤이그룹은 아시아에서 중견 관리자 임금이 일반 평사원의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은 3.5배, 유럽은 2.9배, 중동은 11.0배, 중남미는 10.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 불평등이 가장 심한 도시는 파키스탄의 카라치로 노동자 간 임금이 최대 22.5배 벌어졌다. 동아시아 도시 대부분이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상위 10개 도시에 들었다. 중국 상하이가 18.5배, 인도 델리가 18.3배, 중국 베이징이 18배, 인도 뭄바이가 16.6배, 태국 방콕이 16.6배 순이었다. 세계 평균은 8.4배였다.

    헤이그룹은 아시아 지역 임금 격차가 극심한 것에 대해 지난해 아시아개발은행(ADB) 보고서를 인용, "아시아는 기술 발전과 세계화, 시장 중심 개혁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했다"며 "이 과정에서 도시에 고급 노동자들이 몰리면서 도시와 지방 간 임금 격차가 심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