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천억 클럽' 전년보다 9.2% 증가한 416개"

2013. 7. 17. 20:25C.E.O 경영 자료

"'벤처 1천억 클럽' 전년보다 9.2% 증가한 416개"

중기청, 매출 1천억원 이상 벤처기업 조사 연합뉴스 | 입력 2013.07.16 13:21

 

 

중기청, 매출 1천억원 이상 벤처기업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지난해 1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벤처기업이 전년보다 9.2% 늘어난 416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1998년 이후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 6만3천314개사의 작년 결산자료를 조사한 결과,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한 `벤처 1천억 기업'이 전년(381)보다 35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5년 78개보다 433% 늘어난 숫자다.

업종별로는 기계·제조·자동차가 12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섬유·(비)금속(91개),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88개), 통신·방송기기(24)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창업 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7.0년으로 전년(16.1년)보다 약 1년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방송기기가 평균 11.2년으로 가장 짧은 시간에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은 20.0년이 걸렸다.

지난해 `벤처 1천억 기업'의 매출 합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6.3%에서 7.0%로 증가했다. 업체당 평균 고용인력은 351명으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천143억 원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중소기업(3.5%)과 대기업(5.1%)의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다.

중기청은 `벤처 1천억 기업'의 성공 요인이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연구인력 확보, 글로벌 진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평균 2.4%로 중소기업(0.6%)과 대기업(1.1%)보다 높았다.

`벤처 1천억 기업' 가운데 3년 연속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인 `고성장 벤처'는 연구개발비 비율이 2.9%였다. `벤처 1천억 기업'의 84.6%는 수출을 했으며 평균 수출액은 482억 원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은 "`벤처 1천억 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벤처창업과 벤처 1천억 클럽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원활한 벤처투자환경 구축과 기술인력 확보,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