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선진국 경기 뜨고 브릭스 국가는 침체기"

"내년 선진국 경기 뜨고 브릭스 국가는 침체기"

OECD “한국은 올해 확장 국면” 경향신문 | 임지선 기자 | 입력 2013.08.09 21:54 | 수정 2013.08.10

 

 

미국과 영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는 뜨고,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의 경기는 가라앉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8일(현지시간) 33개 회원국과 주요 신흥국 6개국의 지난 6월 경기선행지수(CLI·Composite Leading Indicators)를 발표했다. 산업활동 동향과 국내총생산(GDP) 흐름, 통화량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한 CLI는 약 6개월 후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로 쓰인다. CLI가 100 이상에서 오르면 경기 확장, 내려가면 하강하는 상태다. 반면 100 미만에서 내려가면 경기 침체, 상승하면 회복을 의미한다.

미국과 일본의 CLI는 101.2였으며, 영국은 100.8을 나타냈다. 이들 국가 모두 전달보다 CLI가 상승했다. 이탈리아(100.7)와 독일(100.1)도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나타났다. 유럽 주요국 중 프랑스(99.6)만 경기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브릭스 신흥국들은 경기 침체기를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6월 CLI는 99.4로 석 달 연속 100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4월(99.8), 5월(99.6)에 이어 점점 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러시아(99.0), 브라질(98.8), 인도(97.9) 등도 100 이하였다.

한국의 6월 CLI는 101.4였다. 지난해 12월 100에서 올해 3월 100.6, 5월 101.1에 이어 완만하지만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00 이상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평가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