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연 본색’

2013. 9. 25. 20:25철거종합 NEWS

안철수 ‘강연 본색’

성공회대 특강… 대선 이후 처음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다시 대학을 찾았다. 25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성공회대에서 청년과의 대화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지역구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토크콘서트를 몇 차례 열긴 했으나 대학 강연 무대에 다시 선 것은 지난 대선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조만간 서울에 있는 또 다른 대학에서 강연을 가질 예정이다.

▲ 안철수 무소속 의원

안 의원의 이 같은 행보는 안 의원이 최근 10월 30일 재·보궐선거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재·보선 지역구가 크게 축소되면서 흥행을 끌기 힘들다고 생각하자 대신 안 의원이 직접 나서 대중과의 접촉 면을 넓히는 데 힘쓰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대학 강연 정치는 지난 대선에서 안 의원이 교수출신의 이력을 살려 자신의 주요 지지 세력인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활용했던 방식이었다. 안 의원은 전국 대학교를 거점으로 각 지역을 돌며 지지층 확대에 상당한 효과를 봤었다. 지난해 11월 전남대 강연에서는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제안하는 등 고비마다 주요 메시지를 밝힌 것도 대학 강연에서였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