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잡으면 세계서 통한다
2013. 10. 20. 21:5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한국인 입맛 잡으면 세계서 통한다식품도 한국이 테스트베드 액티비아·네슬레등 신제품 국내서 먼저 출시 | |
기사입력 2013.10.20 18:43:15| 최종수정2013.10.20 21:34 |
한국인 입맛을 잡기 위한 글로벌 식품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정보기술(IT) 제품이나 영화처럼 한국 시장을 신제품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삼고 국내에서 처음 신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식품에 민감하고, 제품 선택에 까다로워 국내에서 검증을 거쳐 아시아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만큼 한국 식품 시장의 중요성을 글로벌 식품 브랜드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1등 요구르트 브랜드 액티비아는 지난달 과일 토핑 요구르트 `액티비아 KISS`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했다. 기존 과일 요구르트 제품은 용기 내에 과일과 요구르트가 섞여 있지만 이 제품은 과일 토핑이 요구르트와 별도 포장돼 있다. 딸기와 사과 등 4가지 과일 토핑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직접 섞어 즐길 수 있다.
액티비아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신제품을 먼저 경험하기를 원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해외 판매를 앞두고 한국 소비자들의 제품 평가를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립 160여 년이 된 글로벌 과일 브랜드 `돌(Dole)`은 지난달 곡물과 말린 과일 등으로 만든 영양 바(bar) `돌 트리플바`를 한국에 처음 출시했다. 하와이에 본사를 둔 `돌`은 그동안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생과일을 판매하거나 껍질을 벗겨 신선 과일 형태로 용기에 담아 판매해왔다. 아몬드와 해바라기씨 등 곡물과 과일로 만든 바 타입의 제품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김학선 돌 코리아 상무는 "최근 국내 아웃도어 인구가 급증하고 건강 간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 한국에서 영양 바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 식품업체와 공동으로 만든 이 제품은 향후 아시아 등 다른 나라 수출도 검토 중이다.
커피 브랜드 네슬레는 2010년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함량을 크게 높인 `네스카페 웰니스`를 국내에서만 출시했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를 위해 만든 것인데 이후 대만과 필리핀 등에도 `건강 커피`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네스카페 그린블렌드`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지난 3월 네슬레는 또다시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라는 제품을 한국에만 처음 출시했다.
네슬레 관계자는 "적정 두께의 `크레마 층`이 생기면 에스프레소 기계에서 갓 뽑은 듯 신선한 향을 맡을 수 있다"며 "한국 내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특별히 출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 역시 향후 아시아 등 다른 국가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식품업계의 이 같은 마케팅은 단순히 한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localization) 전략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식품기업은 아시아 시장을 미래 성장 전략 지역으로 삼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같은 아시아권에 속해 있으면서 식품 건강과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테스트 시장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운 식품에 민감하고, 제품 선택에 까다로워 국내에서 검증을 거쳐 아시아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만큼 한국 식품 시장의 중요성을 글로벌 식품 브랜드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1등 요구르트 브랜드 액티비아는 지난달 과일 토핑 요구르트 `액티비아 KISS`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출시했다. 기존 과일 요구르트 제품은 용기 내에 과일과 요구르트가 섞여 있지만 이 제품은 과일 토핑이 요구르트와 별도 포장돼 있다. 딸기와 사과 등 4가지 과일 토핑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직접 섞어 즐길 수 있다.
액티비아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신제품을 먼저 경험하기를 원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해외 판매를 앞두고 한국 소비자들의 제품 평가를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립 160여 년이 된 글로벌 과일 브랜드 `돌(Dole)`은 지난달 곡물과 말린 과일 등으로 만든 영양 바(bar) `돌 트리플바`를 한국에 처음 출시했다. 하와이에 본사를 둔 `돌`은 그동안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생과일을 판매하거나 껍질을 벗겨 신선 과일 형태로 용기에 담아 판매해왔다. 아몬드와 해바라기씨 등 곡물과 과일로 만든 바 타입의 제품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김학선 돌 코리아 상무는 "최근 국내 아웃도어 인구가 급증하고 건강 간식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 한국에서 영양 바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견 식품업체와 공동으로 만든 이 제품은 향후 아시아 등 다른 나라 수출도 검토 중이다.
커피 브랜드 네슬레는 2010년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함량을 크게 높인 `네스카페 웰니스`를 국내에서만 출시했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를 위해 만든 것인데 이후 대만과 필리핀 등에도 `건강 커피`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프랑스와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네스카페 그린블렌드`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지난 3월 네슬레는 또다시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라는 제품을 한국에만 처음 출시했다.
네슬레 관계자는 "적정 두께의 `크레마 층`이 생기면 에스프레소 기계에서 갓 뽑은 듯 신선한 향을 맡을 수 있다"며 "한국 내 고급 커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특별히 출시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 역시 향후 아시아 등 다른 국가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식품업계의 이 같은 마케팅은 단순히 한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화(localization) 전략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식품기업은 아시아 시장을 미래 성장 전략 지역으로 삼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은 같은 아시아권에 속해 있으면서 식품 건강과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테스트 시장으로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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