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40대 남성 지갑 열어라”
2013. 10. 26. 19:15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20대 여성·40대 남성 지갑 열어라”
*불황 속 백화점업계 ‘타깃 마케팅’ 가열
백화점업계가 불경기 침체 속에서 성별·연령별 고객을 겨냥한 ‘타킷 마케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 2월에 문을 연 롯데백화점의 남성 전용 편집샵 ‘아카이브 |
아시아투데이 정해균 기자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타깃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대표적인 타깃은 경기 불황을 상대적으로 덜 타는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다.
2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의 잠재 고객에서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2030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회현동 본점 신관 5층 매장을 리뉴얼 공사해 20~30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스트리트 캐주얼 전문관을 개장했다.
앞서 이 백화점은 지난달 6일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리모델링해 개장한 ‘컨템포러리(명품과 일반 제품 사이 브랜드)’ 의류 전문관 ‘4&5’을 오픈했다. 4N5는 이름처럼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하나의 매장으로 연결해 패션 전문관으로 구성한 형태다. 서로 다른 건물을 연결해 매장을 구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중순 본점 명품관인 에비뉴엘 6층 일부를 개조해 젊은 고객층을 위한 영패션 매장을 만들고,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애비뉴엘과 본점을 잇는 유사한 접근방식의 MD개편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연말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이란 모토 아래 소공동 영플라자 매장을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젊은 층이 주로 찾는 매장인 만큼 젊은 감각을 가미해 인테리어 디자인을 바꿨고 매장 내 브랜드 수를 대폭 늘렸다.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는 30~50대 남성고객군인 ‘그루밍족’을 위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 본점 남성 매장에 해외패션 전문관을 구성한데 이어 지난 2월엔 남성 전용 편집샵 ‘아카이브’를 오픈했다. ‘아카이브’는 롯데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편집매장이다. 이 백화점은 향후에는 남성들이 선호하는 수입브랜드 매장을 추가로 입점하고, 특별 쿠폰북을 별도로 제작해 발송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객유인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무역센터점 7층에 남성관 ‘현대 맨즈(Hyundai Men’s)’를 리뉴얼 오픈했다. 남성 화장품 전용 편집숍인 맨카인드를 최초로 선보이고 LG생활건강에서 출시한 백화점 전용 화장품 브랜드인 까쉐도 최초 입점해 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 50여개를 업계 처음으로 입점시켰다. 고급 오디오 골드문트, 카메라 라이카, 무형문화재가 만든 칠기 채율 등 프리미엄 제품들이 업계 최초로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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