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몽골 대통령 "독재 정치는 영원할 수 없다"

2013. 11. 15. 23:08지구촌 소식

방북 몽골 대통령 "독재 정치는 영원할 수 없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11.15 17:04
차이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을 때 “독재 정치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지난달 말 북한과 몽골 간 국교 수립 65주년에 맞춰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 그의 방북은 김정은 북한 제1 국방위원장 취임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첫 북한 방문으로 김정은 제1 위원장과의 회담이 이뤄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그러나 김정은과 만나지 못한 채 몽골로 귀국했다. 그는 귀국 전 평양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런 내용의 연설을 했다.

이날 몽골 정부가 공표한 엘벡도르지 대통령의 연설 전문에 따르면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은 표현과 집회의 자유 등 기본적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라면서 “나는 자유의 힘을 믿는다. 독재 정치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