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수출기여도 38%..노동집약 품목 여전히 강세

2013. 12. 19. 22:00C.E.O 경영 자료

 

中企 수출기여도 38%..노동집약 품목 여전히 강세

수출 증가율은 대기업보다 높아···"대외무역 환경에 민감할 수도" 머니투데이 | 김세관 기자 | 입력 2013.12.18 12:01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수출 증가율은 대기업보다 높아···"대외무역 환경에 민감할 수도"]

최근 6년 간 중소기업의 수출기여도는 평균 3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대기업보다 높지만 수출자립도가 높은 산업은 가발이나 공예품 등 여전히 노동집약적 품목에 집중됐다.

관세청은 18일 '최근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통해 6년간의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발표했다. 2007년 38.4%, 2008년 37.9%, 2009년 37.1%, 2010년 34.8%, 2011년 36.9%, 2012년 39.8%로 평균 38%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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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세청 제공.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8.9%로 대기업(7.6%)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실적은 2007년 1425억 달러에서 지난해 2182억 달러로 53.1% 증가했다.

자본재 수출 비중이 32~34%를 유지하다 지난해 38.7%로 증가한 반면, 소비재와 원자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이 큰 산업은 전자부품(5.8%), 수송기계(3.9%), 광물성연료(3.5%), 산업용전자제품(3.2%), 석유화학제품(2.8%) 순이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간접수출 형태가 많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 자립도가 높은 산업은 수집품(100%), 가발·가눈썹(100%), 예술품(99.9%), 공예품(99.7%) 등으로 대부분 노동집약적인 특성을 나타냈다.

아울러 2007년과 비교해 지난해까지 수출 증가폭이 큰 산업은 수집품(462.3%), 기타광산물(327.4%), 광물성연료(302.0%) 무기류(174.1%) 등이었다. 반대로 수출 감소폭이 큰 산업은 비료(-41.4%), 예술품(-30.2%), 식탁용구(-26.9%) 등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중소기업의 수출실적 증가율이 대기업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전반적인 기여도가 빠르게 증대되고 있는 현상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환율 및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 등의 대외무역 환경변화에 노출됐을 때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s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