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0. 20:23ㆍC.E.O 경영 자료
[통일이 미래다] "통일되면 北 주민 교육시킬 미니 대학(micro-college) 뜰 것"
조선일보 배성규 기자 입력 2014.01.10 03:
세계적 미래학자인 토머스 프레이(Frey·사진) 미국 다빈치연구소장은 "통일 한국의 미래는 매우 밝고 통일 이후 현재의 경제력 순위보다 훨씬 높이 점프업(jump up)할 것"이라고 했다. 프레이 소장은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로, 미국 언론으로부터 '미래학의 새로운 대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레이 소장은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제미래학 콘퍼런스에 앞서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일 한국은 가장 '에너자이즈(energized·활력이 넘치는)'된 나라로서 세계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통일 한국은 창의성과 경쟁력 기반이 강해 높은 수익 창출 능력(earning power)을 가졌고 이를 전 세계로 넓혀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통 산업과 달리 미래 산업에서 기술 혁신은 모든 것을 똑같은 평행선상에 올려놓기 때문에 누구도 처음부터 앞선 상태에서 출발하지 못한다"며 "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빨리 달리고 변신하는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는 통일 한국에 굉장히 큰 경쟁력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장점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통일 한국의 한계는 한국인들 마음속에서만 있을 뿐 (실제로는) 더 이상 한계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통일이 되면 새로운 직업과 산업이 생겨날 것"이라며 "북한에 공항과 항구, 발전소, 데이터센터가 생기고 이를 위한 토목·건축 산업이 크게 융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아시안 하이웨이와 대륙 간 철도 등 고속 운송 분야는 남북한이 다음 단계로 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북한 주민에게 새로운 기술 교육을 시켜 숙련된 노동자로 만드는 '미니 대학(micro-college)' 등 재교육 산업이 가장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프레이 소장은 한국이 통일 과정에서 부딪힐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도 "모두 극복하고 씻어버릴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세계 모든 사람이 활력 넘치는 한국을 알아보기 시작한다"며 "'아! 여기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라고 놀라면서 두 번 쳐다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은 이제 한 눈은 북한에, 다른 눈은 세계에 두면서 세계 각국과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프레이 소장은 통일은 필연적이며 굉장히 빨리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통일은 2015~2020년 사이에 일어날 수 있다"며 "하나의 눈 조각이 떨어져 큰 눈사태가 일어나는 것처럼 통일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일 북한 주민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리고 우리도 그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면 그들 사이에 순식간에 (체제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형성될 것이고 그것이 북한 사회를 휩쓸고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의 권력자는 점점 더 빨리 힘을 잃어갈 것이고, 내부에서 그런 방식의 시민혁명, 쿠데타가 조만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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