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자유도 31위…"공공부패가 문제"

한국 경제자유도 31위…"공공부패가 문제"

원문 |입력 2014.01.14 16:38 |수정 2014.01.14 16:

헤리티지재단 "정부의 시장·복지 개입 논의가 장기 쟁점"

한국의 올해 경제자유지수 순위는 세계 186개국 가운데 31위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과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 경제자유지수' 조사에서 한국의 경제자유 점수가 100점 만점 가운데 71.2점으로 지난해보다 0.9점 올랐고 순위는 3계단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자유지수는 개인 재산권 보호와 정부 개입 정도 그리고 기업과 노동의 자유도 등 10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해 매년 1월 발표됩니다.

올해 한국의 기업 자유도는 100점 만점에 92.8점을 기록했고 금융 자유도는 80.0점을 받았지만 노동 자유도와 공공부문 청렴도에서 각각 47.8점과 54점의 나쁜 평가를 받았습니다.

재단 측은 한국은 잘 훈련된 노동력과 우수한 혁신 역량을 갖췄으나 부패가 공정성을 좀먹고 정부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경제자유지수 1위는 90.1점의 홍콩이었고 2위는 89.4점의 싱가포르, 3위는 82.0점의 호주였습니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