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6. 21:11ㆍ이슈 뉴스스크랩
北 영변 원자로 낙후…"폭발 땐 대재앙"
TV조선 [앵커]
가동된 지 30년이 되가는, 북한의 영변 원자로가 노후화로 폭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폭발로 방사성 물질이 새나오면 한반도 전체와 동북아 일대에 핵 재앙이 예상됩니다. 체르노빌 때보다 더 위험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핵무기보다 당장 이게 더 무섭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재가동에 들어간 5MW급 북한 영변 원자로. 2년 뒤면 가동한지 30년이나 되는 노후한 시설입니다.
영국의 국방 전문 컨설팅사인 IHS 제인스가 '디펜스 위클리' 최신호에서 영변 원자로에서 화재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영변 원자로는 감속재로 물 대신 흑연을 사용하는 흑연감속로 방식. 흑연은 30년이 지나면 열이 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불이 날 위험이 커진다는 겁니다.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등 과거 원자력발전소 화재사고는 모두 흑연감속로형에서 발생했습니다. 더욱이 북한은 원자로 화재를 제대로 통제할 기술이 없어 체르노빌보다 더 큰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IHS 제인스는 우려했습니다.
이 경우, 방사성 물질은 반경 500km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중국 동북 3성은 물론, 러시아와 일본 북부지역, 영변에서 300km 떨어진 서울까지 뒤덮을 수 있습니다.
영변에 원자로 말고도 원심분리기 등 다른 핵 관련 시설이 몰려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영변지역에는 10여개의 시설들이 몰려있는데 한 곳에서 화재가 나면 연쇄적으로 대형 폭발로 이어지죠."
특히 영변 원자로가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면서 안전이 취약해진 것도 폭발 우려를 더 높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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