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2014. 2. 13. 20:39C.E.O 경영 자료

[갤러리] 까마귀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

한국사진기자협회 | 입력 2014.02.07 13:

'뉘라서 까마귀를 검고 흉타 하돗던고/반포보은(反哺報恩)이 그 아니 아름다운가/사람이 저 새만 못함을 못내 슬퍼하노라' 조선시대 박효관의 시조이다. 여기서 반포보은이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까마귀의 효도를 말한다.

까마귀는 새들 중에서 머리가 가장 좋다. 고구려의 상징은 다리가 셋 달린 삼족오(三足烏)였다. 까마귀는 생명을 잉태하는 태양의 상징이고, 먼 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까마귀를 하늘의 뜻을 전하는 메신저로 신성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단지 색이 검고, 여운 있는 소리가 멀리 울려 퍼지고 죽은 동물의 사체 중 눈을 가장 먼저 먹기 때문에 흉조로 잘못 전해지고 있는데 이는 유교의 영향이 많다. 생태적으로 봐도 까마귀는 단결력도 강하며, 자기 영역을 침범한 동물은 상대가 강자라 해도 물불을 가리지 않고 막아낸다. 자연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인 흰꼬리수리도 까마귀한테는 속수무책. 결국 자리를 피해준다.

↑ ▲ 까마귀가 흰꼬리수리의 머리를 겁없이 공격한다.

↑ ▲ 까마귀무리 중 리더가 흰꼬리수리의 머리를 공격한다.

↑ ▲ 까마귀가 흰꼬리수리를 영역권 밖으로 쫓아내고 있다.

↑ ▲ 까마귀가 마치 참매 흉내를 하면서 자기 영역에 들어온 비오리를 쫓아내고 있다.

↑ ▲ 까마귀 무리에는 반드시 서열이 있다. 가장 높은 자리를 위해 끊임없이 경쟁을 한다.

사진기자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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