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기후변화는 가장 무서운 대량살상무기"(

2014. 2. 17. 20:16C.E.O 경영 자료

케리 "기후변화는 가장 무서운 대량살상무기"(종합)

인도네시아 연설서 기후변화 대응 강조 연합뉴스 | 입력 2014.02.16 21:16 | 수정 2014.02.17 08

 

인도네시아 연설서 기후변화 대응 강조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6일 기후변화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대량살상무기(WMD)가 될 수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 아메리칸센터에서 인도네시아 학생, 시민 대표, 정부 관리 등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기후변화를 부정하거나 원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지구가 평평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비유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 인도네시아 학생, 시민 대표, 정부 관리 등을 대상으로 연설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그는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필요한 조치를 지연시키고자 부당한 과학을 사용한다고 비난하고 몇몇 이익집단이 기후변화 논의를 장악하게 놔둘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동남아시아 최대 이슬람 사원으로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상징인 '이스티크랄 사원'을 방문, 이슬람 신앙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이스티크랄 사원 대사제과 함께 20여 분간 사원을 둘러보고 기자들에게 "이 특별한 곳을 방문한 것은 큰 영광이다. 방문을 허락해준 대사제께 감사한다"면서 아랍어로 '앗 살람 알라이-쿰'(당신께 평화가 있기를)이라고 인사했다.

13∼18일 아시아 순방 일정에 나선 케리 장관은 15일 밤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17일 오전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을 예방한 뒤 아랍에미리트로 떠날 예정이다.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케리 장관 방문 기간에 양국이 '남남협력'과 '야생동물보호' 등에 관한 2가지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cite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