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붐 세대의 귀농·귀촌 급증

2014. 3. 20. 22:1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베이비 붐 세대의 귀농·귀촌 급증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베이비 붐 세대의 농어촌 이주 및 전원생활 선호 경향 등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귀농·귀촌 인구는 3만2424가구로 2012년(2만7008가구) 보다 20%나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귀농과 귀촌 가구의 증가는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증가와 전원생활을 통한 가치 추구 경향 확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이주한 귀촌 가구는 전년(1만5788가구)보다 5713가구(36.2%) 증가한 2만1501가구(3만7442명)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의 귀촌 가구가 8499가구(39.5%)로 가장 많았고 ▲충북(4046가구, 18.8%) ▲강원(2846가구, 13.2%) ▲경북(1409가구, 6.6%) ▲경남(1270가구, 5.9%) 등이 뒤를 이었다.

귀촌 전 거주지역은 ▲서울 5248가구(24.4%) ▲부산 676가구(3.1%) ▲대구 664가구(3.1%) ▲인천 1100가구(5.1%) ▲광주 502가구(2.3%) ▲대전 871가구(4.1%) ▲울산 180가구(0.8%) 순이었다.

귀촌 가구주의 연령대는 ▲30대 이하 3807명(17.7%) ▲40대 4748명(22.1%) ▲50대 6131명(28.5%) ▲60대 4447명(20.7%) ▲70대 이상 2368명(11.0%) 등으로 나타났다.

귀촌 가구는 특히 50대(53.2% 증가)와 60대(47.9% 증가)에서 크게 늘었다.

반면 지난해 농촌으로 이주해 농업인으로 신규 등록한 귀농 가구는 1만923가구(1만8825명)로 전년(1만1220가구)보다 297가구(2.6%)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경북 지역의 귀농 가구가 2087가구(19.1%)로 가장 많았고, ▲전남(1825가구, 16.7%) ▲경남(1348가구, 12.3%) ▲전북(1211가구, 11.1%) ▲충남(1177명, 1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귀농 전 거주지역은 ▲서울 2230가구(20.4%) ▲부산 832가구(7.6%) ▲대구 794가구(7.3%) ▲인천 596가구(5.5%) ▲광주 642가구(5.9%) ▲대전 448가구(4.1%) ▲울산 223가구(2.0%) 등의 순이었다.

귀농 가구주 연령대는 ▲30대 이하 1253명(11.5%) ▲40대 2510명(23.0%) ▲50대 4289명(39.3%) ▲60대 2288명(20.9%) ▲70대 이상 583명(5.3%) 등이었다.

농식품부는 "40대 이하의 농촌 유입이 2001년 647가구에서 2013년 1만2318가구로 증가하는 등 젊은층의 유입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젊은 귀농·귀촌인들이 6차산업화를 비롯해 지역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