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이렇게 계속되면 21세기 말 해수면 63㎝ 상승"
2014. 4. 2. 20:38ㆍC.E.O 경영 자료
"지구온난화 이렇게 계속되면 21세기 말 해수면 63㎝ 상승"
유엔기후변화委 경고
지구온난화 현상이 이어지면 '비극적인 결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또다시 나왔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31일 기후변화의 영향과 취약성 등을 다룬 이 같은 내용의 IPCC 제2분과 실무그룹 보고서를 일본 요코하마에서 승인하고, 그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국가 안보'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내용을 처음으로 담았다. IPCC는 5~6년에 한 번씩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는데, 이번엔 약 6년간 130여개국 25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가 현 추세대로 계속 달아오를 경우 21세기 말 전 지구의 온도는 평균 3.7도, 해수면은 6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조건에서 한반도는 기온이 5.9도, 동해안 해수면은 99㎝까지 오를 것이라고 국립기상연구소가 예측한 바 있다. IPCC 보고서는 "이 같은 기후변화로 빈곤이나 영토 분쟁 등과 같은 갈등이 심해지고 내전과 집단 간의 폭력 행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온이 2도 오르면 쌀·밀·옥수수 생산이 최대 25% 줄어드는 등 기후변화로 전 세계 총 소득의 0.2~2.0%에 이르는 경제 손실도 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최대 1490조원에 이르는 세계 경제 손실이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지구온난화로 폭염 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미 '남의 일'이 아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2012년 우리나라에서 일사병·열사병으로 59명이 사망하는 등 2000년 이후 폭염 사망자가 증가 추세"라며 "올해에도 폭염 피해가 평년보다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 곳곳은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에선 기후변화로 꽃가루가 심해져 '벚꽃 축제' 가기를 꺼리는 사람이 생겨났다. 오야 가나코(大矢加奈子·31)씨는 "화분증(花粉症·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재채기와 콧물이 심해 올해는 축제를 포기했다"고 했다.
살림 헉(Saleem Hug) 방글라데시 환경·개발 국제연구소장은 "방글라데시는 최근 폭우가 심해 댐 등이 무너지고 농사까지 망치는 일이 잦아져 식량 사정은 더 나빠졌다"고 했다. 한국도 기온 상승으로 해수면이 올라 제주도 용머리 바위는 현재 관광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하종식 박사 설명이다. 이회성 IPCC 부의장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방파제를 높이는 것과 같은 사업은 일종의 '복지' 정책으로 보고 시급히 관련 정책을 준비하고, 예산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코하마=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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