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기자회견, 무공천 관련 "논두렁 불낸 책임 누구한테 있는가"

2014. 4. 8. 20:37C.E.O 경영 자료

안철수 기자회견, 무공천 관련 "논두렁 불낸 책임 누구한테 있는가"

  • 조선닷컴
  • 입력 : 2014.04.08 17:02

    
	안철수 기자회견
    안철수 기자회견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무공천 철회 여부를 여론조사와 당원투표를 절반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8일 오전 9시 30분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뒤 이를 위한 관리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기초선거 공천폐지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의 뜻을 묻기로 했다”며 “국민과 동지들의 뜻을 바탕으로 당내외 다양한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고 당의 역량을 집중시켜 한길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사 그 결과가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해도 제 소신과 원칙이 아무리 중요해도 국민과 당원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새정치연합의 창당정신이며 정치의 기본을 바로세우는 약속을 지키는 정치에 대해 국민과 당원 동지가 선거의 유불리 차원을 떠나 흔쾌히 지지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기초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에서 세 후보의 약속이었다”며 “기초공천이 지역구 의원과 중앙당의 대표적 기득권이 돼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지고 지역을 위해 헌신해야 할 단체장과 의원들이 국회의원의 세포조직이 돼 온갖 행사와 선거에 동원되는 폐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대선이 끝나고 이 공약 폐지가 여당의 공식입장이 됐다. 청와대의 용인 없이 여당이 임의로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그래서 기초선거 공천 폐지 이행 여부를 놓고 약속의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문제를 풀고자 했지만 청와대는 끝까지 외면하고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청와대에서 만나기 힘들다고 말했을 때 마치 논두렁에 불이 났는데 불 낸 사람이 동네 사람들이 알아서 끄라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안철수 기자회견, 어떻게 판단해야할까” “안철수 기자회견, 무공천 어떻게 될까” “안철수 기자회견, 누구 책임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