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위기탈출 '특별한 건물'에서 해답 찾다

2014. 4. 9. 20:46C.E.O 경영 자료

SBSCNBC | 기자 | 입력 2014.04.09 14:51
■ 김경란의 비즈인사이드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라는 말이 있죠. 생존위기에 내몰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생활의 편리함을 더해주는 발명품이 참 많죠? 그런 발명품들이야 말로 사람을 위한 진정한 발명품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기발한 제품은 현재는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더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참 착한 중소기업도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이 모인 곳. 바로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모임입니다.

이 모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나라의 각 분야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명화 /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대표이사 : 저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모여 있는 협동조합인데요. 전국에 있는 조합으로서 전국에 회원사가 한 2600개 정도 됩니다. 제주도, 서울 경기 지역에도 많은데, 서울, 경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구, 경북 지방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대구에 이런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업 협동조합 본부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중소기업 단체뿐만 아니라 운영하는 개개인까지 생각해서 만들어진 건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명화 /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대표이사 : 저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90% 이상이 다 임대,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저희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사무실만 있으면 되고, 또 각 대학에 창업보육센터들이 다 있고, 테크노파크처럼 임대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상황에서 창업을 하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개념이 좀 부족한 편입니다. 그렇다보니까 20년 동안 사업을 하고 난 후에도 자가 건물이 없고, 지속적으로 높은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모여서 사무실 직접시설인 벤처타워를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에는요, 사무실과 편의시설, 그리고 오피스텔까지 한번에 쫙 입주가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이곳 오피스텔은 일반 사무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아기자기한 사무실이 꾸려져 있었는데요.

이곳뿐만 아니라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업무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도기락 / (주) 삼양이엔지 대표이사 : 일반적으로 딱 한 사무실보다는 이런 오피스텔형 사무실이다 보니까 좀 부드럽고 직원들간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더 잘 형 성되는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에서 하루 종일 딱딱한 사무실에서 일할 직원들의 배려가 느껴졌는데요.

이 곳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뿐만 아니라 각종 IT 벤처기업이나 중소제조업체, 그리고 소상공인들까지
모두 이곳의 조합원이 되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기일 /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 : 조합원들이 필요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아주 저렴하게 부답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선 조합원들이 먼저 모입니다. 모여서 필요한 공간을 설계하고 기획했기 때문에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모델하우스 비용이나 금융 비용처럼, 일반적인 건물을 짓는 비용에서 대폭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입주하신 분들이 많은 혜택을 보고 입주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합심으로 지어진 이곳은요. 세계최초로 소비자가 모여 땅을 사고, 건물을 지은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행사 마진을 없애고 초저가로 공사를 할 수 있다네요.

그리고 이 곳의 비밀병기는 바로 지하의 한 마트라고 하는데요.

[손미향 / (주) 다이렉트 대표이사 : 기존의 판매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유통 방법이 마트에 도입될 예정인데, 기존에는 제품의 판매이익을 대형할인마트 점주들이 가져가는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중소 생산업체들, 완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직접 매대를 받아서 본인 판매장으로 활용하고, 이익금을 중소기업체가 가져가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고마운 마트를 가진 매력쟁이 건물을 조간만 서울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명화 /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대표이사 : 서울에 또 진출해있는 여러 기업들의 사무공간이라든지 업무시설 같은 면에서 소프트웨어지만 하드웨어 기반을 갖추는 데 에 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판로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운영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싸게 사고, 생산자는 적정 이윤을 보니까 이것이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방식이 아닐까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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