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가구중 4가구 20년후 '나홀로 가구'

2014. 4. 13. 21:03C.E.O 경영 자료

일본 10가구중 4가구 20년후 '나홀로 가구'

매일경제 | 입력 2014.04.13 17:45 | 수정 2014.04.13 17:49

 

 

앞으로 20년 후 일본은 혼자서 생활하는 '독거 가구'와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 가구'가 중심을 이루는 '독거 고령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산ㆍ고령화에다 젊은 세대의 미혼 또는 만혼 등이 겹친 결과다.

후생노동성산하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11일 2010년 전국 평균 32.4%인 독거 가구 비율이 2035년 37.2%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젊은층이 몰려드는 도쿄도의 경우 2035년에 46.0%가 독거 가구로 거의 절반 가구가 혼자 사는 모습이 된다.

전국 47개 도도부켄(광역지자체) 중 46개에서 독거 가구 비율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인구 감소뿐 아니라 미혼율 상승, 젊은 세대의 만혼화 등이 가속화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2010년 전국 평균 31.2%인 고령 가구 비율이 2035년 40.8%를 기록하며 처음 40%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현상은 결국 혼자 사는 고령자의 급증을 의미한다. 2010년 독거 고령자가 498만명이었지만 2035년에는 762만명으로 53%나 급증한다.

고령 가구 중 배우자나 자식 없이 혼자서 생활하는 독거 고령 가구도 전체의 37.7%가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 노인 가구의 독신자 비율이 급속히 높아질 것"이라며 "지방 출신의 단카이 세대가 도시지역에서 생활하다 배우자 사별 등으로 혼자되는 '독거 고령자'가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60년 39.9%에 이를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