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 20:4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빚더미 공기업' 대기업 못지않은 연봉잔치..
부채 사상 첫 500조 돌파… 직원 평균 보수는 6700만원 달해 디지털타임스 이호승 입력 2014.04.30 20
공공기관의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또 공공기관의 직원 평균 보수는 매년 증가해 6700만원에 달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3년도 304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통합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4개 공공기관의 총 부채는 523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5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부채 증가액은 2012년 32조2000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304개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은 2012년 219.6%에서 216.1%로 소폭 감소했다.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이 감소한 것은 알리오(alio.go.kr)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지만 부채보다 자산 증가속도가 빠른 탓이었다.
기관별로 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142조3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았다. 전년에 비해 4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한국전력의 부채는 같은 기간 9조원 증가한 104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공공기관 중 부채 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철도공사의 부채는 전년에 비해 3조2000억원, 가스공사는 2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의 순이익은 5조3000억원이었다. 2012년에는 1조6000억원 적자였지만 지난해 흑자로 전환됐다.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4조2000억원 흑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공공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전년에 비해 0.8%(128만원) 증가한 1억6300만원이었다. 2012년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가율이 2.8%였지만 지난해 성과급이 전년에 비해 3.3% 줄어 전체적으로는 0.8% 증가한 데 그쳤다.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보수는 전년에 비해 1.7%(113만원) 증가한 6700만원이었다. 한국거래소ㆍ예탁결제원ㆍ산은금융지주 등이 평균 보수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은 전년에 비해 3.2%(8321명) 증가한 27만2000명이었다.
신규채용은 같은 기간 4.4% 증가한 1만7222명이었고, 여성과 장애인ㆍ이공계 채용인원은 전년에 비해 각각 5.9%, 8.1%, 1.6%씩 증가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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