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떠도는 개·고양이가 10만여마리나…

2014. 5. 15. 21:56이슈 뉴스스크랩

전국 떠도는 개·고양이가 10만여마리나…

 

 

[한겨레] 2013 동물 보호관리 실태조사 결과

등록된 유기동물 70만여마리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중 9만7000마리가 유기돼 전국을 떠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말 기준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16일 이런 내용의 ‘2013 동물 보호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려동물 등록은 잃어버린 개나 고양이를 쉽게 찾고 이들의 유기 방지를 위해 2008년에 시작됐는데, 지난해말 현재 총 69만5000마리가 등록됐다. 전체 대상(127만마리 추정)의 54.8%에 이른다. 지난 한해 신규는 47만9000마리. 조사 대상에서 인구 10만 이하의 시·군이나 도서 벽지는 제외됐다.

유기된 반려동물(9만7000마리) 중 개가 6만2000마리로 63.9%, 고양이는 3만4000마리로 35.1%를 차지했다. 기타 1000마리(1.0%). 유기 동물수는 2010년 10만1000마리, 2011년 9만6000마리 등으로 감소 추세다. 유기 동물은 분양(2만7000마리, 28.1%), 안락사(2만4000마리, 24.6%), 자연사(2만2000마리, 22.8%), 소유자 인도(1만1000마리, 10.3%) 등으로 처리됐다.

동물보호센터는 전국에 361개가 있는데,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것은 25개소(6.9%)에 불과하고, 대부분인 336개소(93.1%)는 위탁 운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한 정보는 동물 포털 정보사이트인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