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30. 21:20ㆍC.E.O 경영 자료
<통합청주시 출범> ①신수도권 핵심도시 떴다
서울 면적 1.6배의 매머드급 기초단체 탄생
68년 만의 재결합…청원군은 '역사 속으로'
<※ 편집자 주 =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친 통합 청주시(명칭 '청주시')가 다음 달 1일 출범합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2012년 6월 우리 헌정 사상 처음으로 주민자율형 통합을 이뤄냈습니다. 연합뉴스는 통합 청주시 출범 하루를 앞두고 통합시 추진 과정과 위상, 이승훈 초대
우암산에서 내려다 본 청주시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30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우암산에서 내려다 본 청주시 전경. 동일생활권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68년만에 새로운 '청주시'의 이름으로 다음달 1일 통합된다. |
통합시장의 당면 과제, 추진 일지 등을 4꼭지로 나눠 짚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통합 청주시가 마침내 닻을 올린다.
통합 청주시 출범식이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정부 고위인사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열린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이 새로운 '청주시'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날이다.
천 년 역사를 함께한 양 지역이 1946년 미군정에 따라 청주부와 청원군으로 갈린 지 68년 만에 재결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 통합 확정 2년 만의 출범식
시와 군은 앞서 2012년 6월 의회 의결(청주)과 주민투표(청원)로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했다. 우리 헌정 사상 첫 주민자율형 통합이었다. 무위에 그친 1994년과 2005년, 2010년에 이어 네 번째 통합 시도 끝에 얻은 성과였다.
이번 출범식은 통합 확정 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그동안은 청주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 제정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
출범식은 개식 선언, 국민의례, 비전 영상물 상영, 기념사, 치사, 출범 세리머니, 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인사들은 시청사로 이동해 현판 제막식, 기념식수, 타임캡슐 매설식 등 식후 행사를 펼친다.
오후부터는 상당·서원·흥덕·청원 등 4개 구청 개청식이 잇따라 열린다.
이승훈 시장은 정부의 자율통합 지원 방침을 다시 강조하며 새 청사 건립비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IC) 이전 사업비 등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군은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통합시의 명칭을 청주로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청원군이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에 묻히게 된다.
◇ 집행부보다 더 바쁜 통합시의회
통합시는 민선6기를 맞지만, 통합시의회는 초대 의회로 기록된다.
첫날은 집행부보다 더 바쁘다. 첫 임시회가 이승훈 통합시장의 취임식(오전 9시)보다 2시간 앞선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조례가 없는 '무정부 상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른 아침에 임시회를 여는 것이다.
통합시의회는 임시회 개회와 함께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다. 의장은 38석 중 21석을 차지한 새누리당 몫이다.
새누리당은 30일 오후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청원군의장을 두 번 역임한 4선의 김병국 의원이 통합시의회 첫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통합시의회는 이후 시와 군의 공통·유사 조례나 어느 한 곳에서만 시행하던 조례를 단일화한 300여건의 통합시 조례안을 일괄 처리한다.
통합 최고 의결 기구인 청원·청주통합추진공동위원회가 심의했고, 시의원들도 당선인 오리엔테이션과 설명회 때 검토를 마쳤다.
집행부는 의회가 이들 의안을 일괄 처리, 이송하면 당일 공포를 목표로 즉각 충북도에 보고해 내부 결재, 시보 게재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 매머드급 기초단체의 탄생
지난달 말 현재 인구는 84만118명이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창원시에 이어 2번째 규모다.
오송과 오창으로 대변되는 발전 추세와 오송KTX역세권, 동남지구,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꼬리를 물고 있는 개발 사업을 고려할 때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면적은 940.3㎢로 전국 50만 도시 중 2위에 해당한다. 서울(605.2㎢)보다 1.6배 넓다.
재정 규모는 예산 1조9천458억원, 기금 810억원 등 2조268억원이나 된다. 그야말로 여느 지자체가 부러워하고도 남을 매머드급이다.
행정구역은 본청 6국 37과에 4구 3읍 10면 30동이다. 환경관리원 등 무기계약직을 포함해 공무원 3천300여명이 근무한다.
지방에서 경제력을 상징하는 산업단지는 테크노폴리스 등 조성 예정지를 포함해 12개이고, 총면적은 2천723만㎡이다.
작년 말 현재 727개 업체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거나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통합시 산업단지는 충북 전체 산업단지 생산액의 70.4%, 수출액의 82%를 담당하고 있다.
청주시는 '한눈에 보는 100만 통합시 길라잡이' 책자에서 "통합시는 세종시와 연계한 신수도권 핵심도시로 성장하고, 개발 호재 속에 머지않아 인구 1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경부·호남선 고속철도가 교차하는 곳이고, 중부·경부고속도로에 청주공항까지 갖추고 있어 '교통동맥' 역할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통합청주시 출범 D-1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30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청사의 전경. 동일생활권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68년만에 새로운 '청주시'의 이름으로 다음달 1일 통합된다. |
통합청주시 출범 D-1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30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청주시청사의 전경. 동일생활권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68년만에 새로운 '청주시'의 이름으로 다음달 1일 통합된다. |
통합 청주시 행정구역 개편 안내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다음 달 1일 통합 청주시가 공식 출범하면 4개 구청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된다. 또 구청의 부서별 업무분장도 일부 변경된다. 사진은 통합 청주시 행정구역 개편 안내도. 2014.6.30 <<지방기사 참조>> jeonch@yna.co.kr |
<그래픽> 통합 청주시 개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통합 청주시 출범식이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정부 고위인사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열린다. 동일 생활권인 청주시와 청원군이 새로운 '청주시'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날이다. jin34@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긍정적 사고로 뇌를 채우지 않으면... (0) | 2014.06.30 |
---|---|
대기업 40곳 수술대 '퇴출 공포' (0) | 2014.06.30 |
김문수 경기도지사 퇴임식....무한 급식봉사 (0) | 2014.06.30 |
“특권 내려놓기? 우리가 왜?” 반발하는 의원들 (0) | 2014.06.29 |
대기업집단 신규순환출자 금지 (0) | 201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