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최고 35.8도...내일부터 태풍 영향권

2014. 8. 2. 20:13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서울 올 최고 35.8도...내일부터 태풍 영향권

 

[앵커]

태풍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도권은 오늘도 폭염이 이어지며 서울이 올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어 본격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맹위를 떨치는 폭염.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피서를 떠나는 차량들이 늘면서 도심은 오히려 한산한 모습입니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35.8도, 하루만에 올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경기도 연천이 37도까지 올랐고 인천 35.3도, 수원 34.3도, 춘천 34도 등 수도권과 영서지방은 대부분 33도를 웃돌았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숨 막히는 찜통 더위가 이어진 것입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덥고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과 함께 강한 햇볕이 더해지고 여기에 태풍으로부터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중북부 지방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이 한풀 꺾이겠습니다.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일 밤부터 모레까지는 태풍의 직접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최고 8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승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