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명이 굶주리는데 전체 음식의 3분의 1은 쓰레기통에

2014. 9. 17. 19:59C.E.O 경영 자료

8억명이 굶주리는데 전체 음식의 3분의 1은 쓰레기통에

  •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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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입력 : 2014.09.17 15:14

     

    무분별한 자원개발과 농촌지역 투자 부족도 빈곤 원인

    전 세계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8억명이 먹을 것이 부족해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전체 음식의 3분의 1 가까이 버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현지시각)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최근 발표 내용을 인용해 “지난 20년간 빈곤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인구는 급격히 줄었지만 여전히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사람이 만성적인 기아에 허덕이는 등 지역에 따른 불균형이 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70억 인구가 먹기에 충분한 식량자원이 있기 때문에 식량부족을 빈곤의 원인으로 볼 수 없다”며 자연재해와 전쟁, 소득 불균형과 낭비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더해 “무분별한 자원개발과 농촌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하기 위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음식물 낭비는 선진국에서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우 약 40%의 멀쩡한 음식이 버려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사하라사막 남쪽 아프리카의 영양실조 인구가 2억명이 넘어 20년 전보다 4000만명 가까이 늘었다. 중국을 중심으로 지난 20년간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룬 아시아에도 만성적인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수가 전 세계 빈곤 인구의 3분의 2가 넘는 5억2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