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예고…서민살림 '팍팍'

 

【 앵커멘트 】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버스와 지하철,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서민들의 부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담뱃값과 지방세 인상에 이어 전국의 공공요금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자체장들이 내년 초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현금으로 1,150원인데 200원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자체는 "기존 운영 적자에 더해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면서 운수업체의 부담이 늘었다"며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수도요금도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국감에서 "현재 물값이 원가의 85%밖에 되지 않는다"며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

정부 관계자는 "2011년 2.9% 인상된 이후 오르지 않았다"며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2년마다 5% 정도 올려야 한다"고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줄줄이 오르는 공공요금으로 서민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