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말 쇼핑시즌 개막…美 매장들 개점 벨 울리자 ‘와~’

2014. 11. 29. 21:20지구촌 소식

美 연말 쇼핑시즌 개막…美 매장들 개점 벨 울리자 ‘와~’
한국 직구族도 핫아이템 광클릭

매경 기사입력 2014.11.28 15:35:58 | 최종수정 2014.11.2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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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수감사절인 26일(현지시간) 저녁 6시 뉴저지 팰리세이드파크몰에 자리 잡고 있는 전자제품 전문점 베스트바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과 모여 앉아 칠면조 요리로 저녁식사를 할 시간이지만 베스트바이 매장은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삼성전자 40인치 LED TV를 산 뒤 어깨에 메고 나오던 데이비드 씨는 “정상가격보다 40% 정도 싼 것 같다. 300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대형TV를 샀는데 만족한다”며 흐뭇해했다.

LG전자도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 미국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뿐만 아니라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23일부터 판매를 개시해 다음달 1일까지 TV·모니터·오디오 기기 등에 할인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펙스 카운티 내 메리필드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도 추수감사절 연휴 첫날인 27일 오후 3시께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두 시간 뒤인 오후 5시쯤에는 200여 명의 인파가 주차장까지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오후 6시 개점을 알리는 차임벨이 울리고 문이 열리자 고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매장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연말 쇼핑 시즌 개막은 추수감사절 이튿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시작되는 것이 미국의 오랜 전통이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더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추수감사절 당일 저녁부터 세일을 시작했다. 이른바 ‘블랙 설스데이’다.

일부 고급 백화점들도 이날 오후부터 인터넷을 통한 사전 세일을 시작했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공개된 ‘프로모션코드’를 입력하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8일), ‘사이버먼데이’(12월 1일) 때와 똑같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이번 주말에만 1억4100만명이 쇼핑 대열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우리 시간으로 인터넷몰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가 공식 시작된 28일 오후 2시, 국내에서도 해외직구족들의 ‘광클릭’이 본격 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