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도입되면 인간은 필요 없다?

2014. 12. 16. 20:27C.E.O 경영 자료

로봇이 도입되면 인간은 필요 없다?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사업의 빛과 그림자

로봇 산업이 유망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로봇 상용화를 실험 중이며 속속 긍정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대체로 로봇이 우리 삶의 진보를 불러올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우세하지만 로봇이 일자리 감소를 불러올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존재한다. 로봇과 인간이 경쟁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각) 해외 IT매체는 미국에서 실험적으로 도입 중인 순찰 로봇 나이트스코프 K5의 현황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일반 경비원 월급보다 훨씬 낮은 시급으로 빌려 경비 업무를 맡길 수 있다.

이코노믹리뷰

출처=뉴시스


이 로봇은 키가1.5m이며 90도 간격으로 내장한 카메라 4대와 적외선 센서, 마이크로폰 어레이, 번호판 읽는 전용 카메라와 GPS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근처 동일한 기기와 통신을 하기도 한다.

속도는 8km/h 정도이며 순찰 경로 근처에 요주의 인물을 만나면 나이트스코프 K5는 비명 같은 경고음을 울린다. 그렇다고 무장을 하진 않았다.

현재 세계에서는 다양한 로봇의 활용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순찰 로봇은 물론 청소 로봇, 개인 비서 로봇, 농업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로봇 산업을 향후 2~3년 안에 꽃 피울 유망산업으로 파악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지난해 로봇 산업의 경제 효과가 2025년에는 1조9000억달러(약 2106조원)에서 6조4000억달러(약 709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구글, 아마존 등 주요 IT 기업들이 유망 로봇업체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성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조사한 결과 로봇 기술 발달로 20년 안에 현재 일자리 3개 중 1개가 사라질 수 있다.

정보경제학자인 에릭 브린욜프슨과 앤드루 맥아피가 지은 <제2의 기계시대>는 이러한 미래상을 지적한다. 로봇이 인간이 하던 수고롭고 위험한 업무를 대체할 것이지만 결국 일자리를 빼앗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그들의 지적이다.

현재 표 판매, 주차료 지급, 건물 경비 등 많은 일자리가 무인 시스템으로 대체되는 현실이다. 앞으로 로봇은 편리함과 함께 고용 불안도 가져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조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