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분양 시장 훈풍 불까? 재건축 매물 사라져

2014. 12. 23. 21:46부동산 정보 자료실

재건축·분양 시장 훈풍 불까? 재건축 매물 사라져

mbc 기사입력 2014-12-23 19:54전준홍 기자

◀ 앵커 ▶

오늘 정치권의 부동산법 처리 합의로 가장 주목을 받는 지역을 꼽으라면 바로 서울 강남의 재건축단지일 겁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우호적이라고 하는데요.

전준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강남의 재건축 단지 주민들의 얼굴에 모처럼 화색이 돌았습니다.

당초 올 연말까지였던 초과이익환수제의 유예 기간이 3년 더 연장되면서 재건축 사업비가 줄게 됐기 때문입니다.

◀ 이승희 조합장/개포 시영아파트 ▶
"최소 3천만 원의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없어지기 때문에..."

재건축 연한 등을 완화하는 9·1 대책 직후에 한 채에 6억 원까지 올랐던 이 아파트는 최근 5억 7천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 박영신 공인중개사 ▶
"오늘 (매수) 손님이 전화가 왔는데, 매도 손님은 '좀 더 기다려볼게', 그렇게 지금 (바뀌었어요)."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는 것도 건설업계에 희소식입니다.

다만 상한제 폐지로 분양가가 급격히 오를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위원 ▶
"내년부터 청약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분양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에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동산 3법 통과로 재건축 시장과 분양시장엔 훈풍이 예상되지만 기존 아파트 가격도 살아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