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조달러 대물림… '상속의 시대' 온다
2015. 1. 16. 20:08ㆍC.E.O 경영 자료
- 16조달러 대물림… '상속의 시대' 온다
웰스X·NFP 보고서
50대 이상 슈퍼부자 75%… 30년간 사상 최대 상속 전망
힘든 일 기피 기업가정신 쇠퇴… 빈부격차·사회갈등 심화 우려도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 입력시간 : 2015/01/14 17:46:08
- 수정시간 : 2015/01/14 17:46:08
앞으로 30년간 사상 최대 규모로 부(富)의 대물림이 이뤄지면서 수많은 '슈퍼 부자'가 탄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의 세습이 가속화하면서 기업가정신이 후퇴하고 빈부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자산 컨설턴트 기관인 웰스X와 NFP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가계자산 이전' 보고서에서 앞으로 30년간 억만장자들의 은퇴로 최소 16조달러(약 1경7,232조원)의 자산이 다음 세대에 이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0, 20년간 상속될 자산 규모는 각각 4조1,000억달러, 9조2,000억달러에 이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3,000만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슈퍼 부자는 21만1,235명으로 이들의 총자산은 29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들 최상위 자산가 수나 보유자산 모두 사상 최대치다. 이들 슈퍼 부자의 연령대는 50대와 60대가 각각 31%, 25%였고 70대와 80대도 13%와 6%에 달했다. 50대 이상이 75%를 차지한다는 것은 앞으로 30년 내 부의 승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80대 이상 슈퍼 부자들의 평균 자산은 40대 이하보다 5배가량 더 많았다.
국가별로는 앞으로 30년간 미국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갈 자산 규모가 6조400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일과 일본(각각 1조6,450억달러), 영국(8,300억달러), 브라질(5,600억달러), 중국(4,250억달러), 이탈리아(1,750억달러), 러시아(1,150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부의 대물림은 자산시장이나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0.1%' 최상위 부자들의 재산 가운데 29%는 상속인들이 쉽게 소비할 수 있는 현금·예금 등 유동자산이다. 나머지는 비상장주식(38%), 상장주식(27%), 부동산 및 고가 예술품(6%) 등으로 이뤄져 있다.
보고서는 "상당수 상속인이 개인적 취향이나 경험부족 등을 이유로 하루하루 운영해 수익을 내는 기업경영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며 "이들이 기업매각이나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훨씬 더 많은 현금투자나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보고서는 "자수성가형 베이비붐 세대에게 소중한 가치였던 기업가정신과 힘든 일의 중요성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제2의 패리스 힐턴'이 속출하면서 빈부격차 심화에 따른 사회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힐턴호텔 창립자인 콘래드 힐턴의 증손녀 패리스 힐턴은 상속재산에 사업수단까지 발휘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문란한 사생활 등으로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기회의 평등' 원칙이 아직 살아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실제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해 미국 400대 부자 가운데 자수성가형은 43%로 30년 전인 1984년의 25%보다 훨씬 늘었다. 웰스X 조사에서도 전 세계 억만장자 중 자수성가형은 64%나 됐다. 하지만 이는 일부 최상위 부유층에 국한된 것일 뿐 일반화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중산층 가정의 자녀가 계층 상승에 성공할 확률은 10년째 20%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중산층 몰락에 따른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는 추세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400대 부자의 자산은 1984년 1,250억달러에서 지난해 2조2,900억달러로 18배나 급증했지만 상위 소득 가계와 중간소득 가계 간의 자산격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비영리기관인 어번인스티튜트의 시그네 메리 매커넌 이코노미스트는 "슈퍼 부자들의 자산 상속은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가령 흑인이나 히스패닉 가정이 자산을 물려줄 확률은 백인 가정의 20%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자산 컨설턴트 기관인 웰스X와 NFP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가계자산 이전' 보고서에서 앞으로 30년간 억만장자들의 은퇴로 최소 16조달러(약 1경7,232조원)의 자산이 다음 세대에 이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0, 20년간 상속될 자산 규모는 각각 4조1,000억달러, 9조2,000억달러에 이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3,000만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슈퍼 부자는 21만1,235명으로 이들의 총자산은 29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들 최상위 자산가 수나 보유자산 모두 사상 최대치다. 이들 슈퍼 부자의 연령대는 50대와 60대가 각각 31%, 25%였고 70대와 80대도 13%와 6%에 달했다. 50대 이상이 75%를 차지한다는 것은 앞으로 30년 내 부의 승계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80대 이상 슈퍼 부자들의 평균 자산은 40대 이하보다 5배가량 더 많았다.
국가별로는 앞으로 30년간 미국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갈 자산 규모가 6조400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독일과 일본(각각 1조6,450억달러), 영국(8,300억달러), 브라질(5,600억달러), 중국(4,250억달러), 이탈리아(1,750억달러), 러시아(1,150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부의 대물림은 자산시장이나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0.1%' 최상위 부자들의 재산 가운데 29%는 상속인들이 쉽게 소비할 수 있는 현금·예금 등 유동자산이다. 나머지는 비상장주식(38%), 상장주식(27%), 부동산 및 고가 예술품(6%) 등으로 이뤄져 있다.
보고서는 "상당수 상속인이 개인적 취향이나 경험부족 등을 이유로 하루하루 운영해 수익을 내는 기업경영을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며 "이들이 기업매각이나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훨씬 더 많은 현금투자나 소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보고서는 "자수성가형 베이비붐 세대에게 소중한 가치였던 기업가정신과 힘든 일의 중요성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제2의 패리스 힐턴'이 속출하면서 빈부격차 심화에 따른 사회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힐턴호텔 창립자인 콘래드 힐턴의 증손녀 패리스 힐턴은 상속재산에 사업수단까지 발휘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문란한 사생활 등으로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기회의 평등' 원칙이 아직 살아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실제 포브스가 선정한 지난해 미국 400대 부자 가운데 자수성가형은 43%로 30년 전인 1984년의 25%보다 훨씬 늘었다. 웰스X 조사에서도 전 세계 억만장자 중 자수성가형은 64%나 됐다. 하지만 이는 일부 최상위 부유층에 국한된 것일 뿐 일반화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 정부 조사에 따르면 중산층 가정의 자녀가 계층 상승에 성공할 확률은 10년째 20%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중산층 몰락에 따른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하는 추세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400대 부자의 자산은 1984년 1,250억달러에서 지난해 2조2,900억달러로 18배나 급증했지만 상위 소득 가계와 중간소득 가계 간의 자산격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비영리기관인 어번인스티튜트의 시그네 메리 매커넌 이코노미스트는 "슈퍼 부자들의 자산 상속은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가령 흑인이나 히스패닉 가정이 자산을 물려줄 확률은 백인 가정의 20%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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