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1. 20:04ㆍC.E.O 경영 자료
조선비즈 입력 : 2015.02.01 07:00
아마존·넷플릭스·테슬라·이케아, 4개 회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기존 산업 질서에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거뒀다는 점입니다. 4개 회사는 각각 상거래, DVD, 자동차, 가구 시장의 종전 성공 방정식을 철저히 파괴했습니다. 대신 독자적인 기술과 노하우로 시장을 잠식해 나갔지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4개 회사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최근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움직임을 보이자 콘텐츠 업체들은 물론 통신사·인터넷 포털들까지 난리법석입니다. 자칫 넷플릭스에 시장이라도 뺏길까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케아가 경기도 광명에 매장을 열자 중소 가구 업체들이 깊은 시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기술이 등장해 기존 시장을 파괴하며 잠식해갈까요. 비록 우리에게 아마존·넷플릭스·테슬라·이케아 같은 회사는 없지만 잘 준비한다면 한국도 파괴적 혁신기술(Distruptive Technology)의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래창조기술10선’ 중2개는 에너지
- ▲ 한국형 핵융합 연구장치 /국가핵융합연구소 제공
2013년 8월 조선비즈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미래창조기술 10가지를 선정했습니다. 미래창조기술은 5년 내에 산업 판도를 바꿀 파괴적 혁신기술을 뜻합니다. 미래 유망한 산업 기술 중 우리나라 업체나 연구기관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선정했습니다.
미래창조기술 10선 중 2개는 에너지 분야에서 나왔습니다. 최근 셰일오일·가스 생산이 늘면서 저유가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에너지 위기가 닥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에너지 분야 미래창조기술 중 하나는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발전입니다.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플라즈마(고체·액체·기체가 아닌 제4의 물질상태) 상태로 만듭니다. 그 후 이를 서로 부딪히는 과정에서 열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합니다.
☞관련기사
[미래창조기술 10선]⑦ 원료 1그램으로 에너지 8톤 생산…인공태양기술 <2013년 8월 19일>
- ▲ 휘는 태양전지 시장이 이르면 3년 뒤부터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종이처럼 휘는 특성이 있어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의류, 곡면 건물 등 다양한 곳에 보조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얇고 가벼운 것도 장점이다. /한국전기연구원·코오롱 제공
태양전지를 둘둘 말아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다고 상상해 볼까요? 배터리가 떨어지면 언제 어디서나 펼쳐서 스마트폰·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휘는 태양전지 역시 에너지 분야 미래창조기술로 꼽혔습니다.
☞관련기사
[미래창조기술 10선]⑩ 움직이면서 충전…5000억원 시장 열린다 <2013년 8월 23일>
◆ 빠르고 깨끗한 이동·운송기술
- ▲ 충청북도 청원군 오송읍 소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차량기지에서 시범운행중인 무가선(無架線) 저상트램(Tram·노면전철) /현대로템 제공
이동·운송 분야에서도 2개의 미래창조기술이 선정됐습니다. 그 중 하나는 친환경·고효율 미래 운송수단인 무가선(無架線) 저상트램(노면전철)입니다. 유럽이나 홍콩을 여행하다 보면 전철처럼 생긴 차량(트램)이 지상을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무가선 트램이 다른 점이 있다면, 배터리를 이용해 거추장스런 전선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미래창조기술 10선]⑤ 선(線) 없는 전기의 시대가 온다 <2013년 8월 15일>
'하늘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도 미래창조기술에 선정됐습니다. 위그선은 선박과 항공기의 결합체인 초고속 해상 운송수단입니다.
☞관련기사
[미래창조기술 10선]① 하늘나는 배 위그선… "토종 기술 세계 최고" <2013년 8월 9일>
◆ 초고령 시대의 열쇠, 의료 기술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이면 85세 이상 노인이 현재의 2배가량인 1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인 인구가 늘면 의료 산업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레 늘어납니다. 의료 기술 분야에서 미래창조기술 2가지가 선정된 것은 필연적입니다.
그 중 하나는 피 한방울로 암 환자도 가려낸다는 ‘바이오 마커’ 진단 기술입니다.
☞관련기사
[미래창조기술 10선]⑥ 피 한방울로 암 진단… 5년내 상용화 <2013년 8월 16일>
유헬스(U-health)는 의료서비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미래창조기술입니다.
-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스마트 슈즈 /ETRI 제공
유헬스 시장은 지난해 이미 약 3조원~5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국내 유헬스 시장이 매년 12~16%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기사
[미래창조기술 10선]⑨의료-ICT 융합 눈앞에…"법적 규제 없애야" <2013년 8월 22일>
◆ 이미 상용화 추진 중인 기술도
이 외에도 보안로봇, 3D 프린터, 빅데이터,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 등이 미래창조기술 10선에 선정됐습니다. 보안로봇, 3D 프린터, 빅데이터 기술 등은 이미 여러 산업 분야에서 폭 넓게 사용되는 요소들입니다.
☞관련기사
[미래창조기술 10선]②보안로봇 산업,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2013년 8월 10일>
[미래창조기술 10선]③ 新 제조혁명 몰고올 3D 프린터 <2013년 8월 12일>
[미래창조기술 10선]⑧ 매출 700% 껑충… 지름신 부르는 마법, 빅데이터 <2013년 8월 20일>
- ▲ 국보 제287호 백제 금동대향로(좌)와 홀로그래피로 재현된 금동대향로 /한교아이씨 제공
다만 디지털 홀로그래피는 아직 생소합니다. 이는 홀로그램과 사진 기술을 결합해 피사체의 정보를 기록하고 입체 영상으로 재생하는 기술을 통칭합니다.
응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파괴검사 장비와 홀로그래피 기술을 결합하면 개복하지 않더라도 장기 상태나 환부 위치를 입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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