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오치'에 세계 원자재 시장 '흔들'
2015. 3. 7. 20:51ㆍC.E.O 경영 자료
- 중국 '바오치'에 세계 원자재 시장 '흔들'
"최대 소비처 위축 불보듯"
철광석값 60弗 아래로 급락
석탄소비량도 대폭 줄이기로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 입력시간 : 2015/03/06 17:53:29
- 수정시간 : 2015/03/06 23:54:
'바오바(保八·연 8%대 경제성장)' 대신 '바오치(保七)' 를 선언하며 뉴노멀 시대를 공식화한 중국이 세계 원자재 시장을 흔들고 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철광석 가격이 톤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중국이 수입하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전날 대비 4.5% 하락한 톤당 59.3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다롄상품선물교역거래소에서 거래된 철광석 선물 가격도 3.1% 떨어져 최근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시장의 경기위축 우려로 철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FT도 철광석 가격 하락은 최대 소비처인 중국이 성장률을 낮춰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국 경제 성장률 7%대 유지를 뜻하는 바오치 기조를 전달하며 "경기하강 압력이 여전히 커지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리 총리는 철강 과잉생산 규제와 환경오염 처벌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여 시장의 파장을 키웠다. 중국 철강업협회는 "올해 중국 관련 산업의 70% 정도가 정부에서 규정한 새로운 환경보호 기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중국 산둥성 린이 지역에서 정부가 규정한 새로운 환경보호 검사 결과 15개 업체 중 철강업체를 포함한 13곳이 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규제가 엄격해질수록 중국 내 철광석 수요는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중국의 철강 소비량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석탄시장에도 악재를 던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6일 발표한 '2015~2020년 석탄소비계획'에서 에너지효율 제고를 통해 석탄 소비량을 2020년까지 1억6,000만톤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소비국인데 이미 지난해 석탄소비량을 14년 만에 처음 감축(전년 대비 -2.9%)해 연간 37억톤 규모로 낮췄다. 그 여파로 국제 석탄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25%나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곡물 등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비축량을 늘리면서 곡물 가격도 오를 공산이 크다는 분석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곡물·식용유 등 원자재 비축용 예산을 전년 대비 33% 늘려 1,546억위안(약 27조596억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해당 예산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2% 확대됐는데 올해 들어서도 2년 연속 증가하게 됐다. 중국 정부는 급증한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곡물 비축을 확대해온 상황인데 이번 예산확충으로 시장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됐다.
실제로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전 세계 금속소비시장의 12%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지금은 50%를 점유할 정도로 중국의 비중이 늘어났다. 더구나 근래에는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주요국들이 경기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중국에 대한 원자재시장의 의존도는 더 커진 상태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철광석 가격이 톤당 6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날 중국이 수입하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전날 대비 4.5% 하락한 톤당 59.3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다롄상품선물교역거래소에서 거래된 철광석 선물 가격도 3.1% 떨어져 최근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대 소비시장의 경기위축 우려로 철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FT도 철광석 가격 하락은 최대 소비처인 중국이 성장률을 낮춰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국 경제 성장률 7%대 유지를 뜻하는 바오치 기조를 전달하며 "경기하강 압력이 여전히 커지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리 총리는 철강 과잉생산 규제와 환경오염 처벌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여 시장의 파장을 키웠다. 중국 철강업협회는 "올해 중국 관련 산업의 70% 정도가 정부에서 규정한 새로운 환경보호 기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중국 산둥성 린이 지역에서 정부가 규정한 새로운 환경보호 검사 결과 15개 업체 중 철강업체를 포함한 13곳이 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규제가 엄격해질수록 중국 내 철광석 수요는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중국의 철강 소비량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은 석탄시장에도 악재를 던졌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6일 발표한 '2015~2020년 석탄소비계획'에서 에너지효율 제고를 통해 석탄 소비량을 2020년까지 1억6,000만톤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석탄소비국인데 이미 지난해 석탄소비량을 14년 만에 처음 감축(전년 대비 -2.9%)해 연간 37억톤 규모로 낮췄다. 그 여파로 국제 석탄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25%나 떨어지기도 했다.
반면 곡물 등의 가격은 오히려 상승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비축량을 늘리면서 곡물 가격도 오를 공산이 크다는 분석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곡물·식용유 등 원자재 비축용 예산을 전년 대비 33% 늘려 1,546억위안(약 27조596억원)을 지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해당 예산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2% 확대됐는데 올해 들어서도 2년 연속 증가하게 됐다. 중국 정부는 급증한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곡물 비축을 확대해온 상황인데 이번 예산확충으로 시장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됐다.
실제로 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전 세계 금속소비시장의 12%를 차지하는 데 그쳤으나 지금은 50%를 점유할 정도로 중국의 비중이 늘어났다. 더구나 근래에는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주요국들이 경기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중국에 대한 원자재시장의 의존도는 더 커진 상태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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