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사결과, “첨단기술이 사람을 더 불편하게 해!”[24]

2015. 3. 21. 21:18지구촌 소식

[핫이슈]美 조사결과, “첨단기술이 사람을 더 불편하게 해!”[24]

조회 12498 | 카미디어 | 2015.03.20 18:26

 

자동차 사진


【카미디어】 신동빈 기자 =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 파워>에 따르면 자동차의 음성인식기능과 같은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운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는커녕,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골칫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 시스템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텔레매틱스 시스템에 대한 불만은 새 차를 살 때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J.D 파워>는 미국 내 운전자 3만 4천 명을 동원해 차의 실내기능이 정상 작동하는지 조사하고, ‘2015 자동차 안정성 연구(2015 Dependability study)'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기간 1년 동안 접수된 177개 불만 사항 중 블루투스 혹은 음성인식과 같은 텔레매틱스 시스템의 기능 오작동이 운전자들의 최대 불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매틱스 기능 불량은 작년에 이어 다시 최고 불만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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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차의 블루투스와 핸드폰이 제대로 연동되지 않는 등, 핸즈프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음성인식 시스템이 운전자의 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가장 많았다. 연구를 주도한 레니 스테픈스(Renee Stephens) J.D파워 연구원은 "텔레매틱스 기능은 운전자의 시-청각과 가장 빈번히 접촉하게 돼, 체감하는 불편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동차 회사들이 고객을 잃지 않으려면 반드시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텔레매틱스 기능 불량은 다음 차를 살 때도 고스란히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참가한 운전자 중, 기능 장애를 겪지 않은 차주들(56%)은 새 차를 살 때 이전과 같은 브랜드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문제를 겪은 43%는 반드시 다른 브랜드를 고르겠다고 답해 텔레매틱스 기능의 안정성이 차량 구매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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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연구에서 토요타(렉서스)가 전체 19개 차급 중 7개 차급에서 1위를 차지해 최고 안정성을 가진 브랜드로 등극했다. 2위는 뷰익이 차지했고, 캐딜락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모델로는 기아 스포티지가 소형 SUV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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