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2. 21:03ㆍ생활의 지혜
내 몸의 만병통치약 물?…모르고 마시면 '독'
[앵커]
깨끗한 물을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러나 특정 질병이 있거나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직장인 최조희 씨.
잔기침이 나고 가래가 끊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최 씨가 처방받은 치료법은 하루 2리터의 물 마시기.
3개월 동안 꾸준히 물을 마셨더니 약을 먹지 않고도 목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인터뷰:최조희, 회사원]
"하루 1~2ℓ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3개월 정도 규칙적으로 마셨더니 예전보다 기침과 가래도 많이 적어졌고 피부까지 좋아져서 수분섭취의 효과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관지염이나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수분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물이 염증 유발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열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심부전증 환자는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하루 1리터 이상 물을 마시면 안됩니다.
또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는 수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저나트륨증이나 전신부종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수분 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맹물만 과도하게 마시면 체내 이온의 균형이 깨지는 것입니다.
[인터뷰:유태호, 가정의학과 전문의]
"본인의 심장이나 신장 기능에 따라 의사가 하루에 얼마 정도 물을 마실지 정해주게 됩니다. 물 섭취량을 스스로 결정하지 말고 순환기내과나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의 만병통치약으로 불리는 물.
하지만 무조건 많이 마시기보다는 내 몸을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로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science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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