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 20:35ㆍ지구촌 소식
中, 토양 카드뮴 오염 심각…'독 든 쌀' 전역서 유통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의 토양 오염이 심각해 발암물질인 카드뮴에 오염된 쌀이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홍콩 둥팡르바오(東方日報)는 최근 환경보호부와 국토자원부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중국 토양 속의 카드뮴 함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카드뮴에 오염된 쌀이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양 카드뮴 오염률이 중국 서남 지역과 연해 지역에서는 50%, 화베이(華北) 지역, 동북, 서부 지역에서는 10~40%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해 4월 전국 토양의 16.1%가 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된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고, 전국 각지에서 '카드뮴 쌀'과 '중금속 채소' 등을 둘러싼 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카드뮴 쌀' 문제는 지난 2월 일부 중국 부유층이 일본에서 무공해 쌀을 고가로 사들이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토양 오염이 심각한 자국에서 생산된 쌀에 불안을 느낀 중국의 부유층을 중심으로 온라인쇼핑을 통해 농약 안 쓰고 중금속 오염이 없는 일본 무공해쌀을 구매하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 업체는 1㎏당 300위안(5만3000원)이나 하는 값비싼 일본 쌀을 팔고 있지만 중국의 부유층은 안전한 쌀을 선택하기 위해 돈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금속인 카드뮴은 간이나 신장에 축적돼 장기를 손상시키고 심할 경우 암을 유발하는 독성물질로 알려졌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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