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진도항 방문..."조속히 세월호 인양"

2015. 4. 16. 22:0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박근혜 대통령, 진도항 방문..."조속히 세월호 인양"
  • 시간 2015-04-1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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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전남 진도항을 방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실종자들을 애도하며, 이른 시일 안에 선체 인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1개월 만에 세월호가 침몰한 사고 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진도항을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분향소와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숙소를 둘러보며 떠난 이들을 추모했습니다.

이어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이른 시일 안에 세월호를 인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선체 인양을 약속한 겁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유족들이 반발하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해선, 민관 합동 진상 조사위원회가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종자 9명의 귀환과 배·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제는 일상으로 복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가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그분들이 원하는 가족들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고통에서 벗어나셔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려 했지만 정부 대책에 반발하는 가족들이 분향소를 폐쇄하고 진도항을 떠나 만남은 무산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20분 정도 진도항에 머무른 뒤, 9박 12일 간의 남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