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 20:49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직장인 절반, 월급 200만원도 안 된다
금융업·변호사 등 전문직은 10명 중 3명 400만원 넘어…농림어업분야 50% 100만원↓
세계일보 이귀전 입력 2015.04.29 19:18 수정 2015.04.29 21
전체 임금근로자의 절반가량은 월 급여가 200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보험업 종사자와 연구·개발자, 변호사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는 10명 중 3명꼴로 월 급여가 400만원을 웃돌았다.
통계청은 29일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임금근로자(1894만5000명) 중 49.5%가 월급여 200만원 이하였다고 밝혔다.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급여 4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이 각각 30.6%, 30.5%에 달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종사자와 공공행정·국방·교육 서비스업 종사자들도 월 400만원 이상 받는 비율이 각각 25.3%, 21.8%로 높은 비율이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 종사자는 월 400만원 이상 비율이 4.4%, 농림어업 분야,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여가 종사자는 각각 4.2%, 0.9%에 불과했다.
농림어업 분야는 절반가량인 49.7%가 월 100만원 이하를 받았고,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32.6%도 월 100만원 이하였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 역시 월 100만원 미만 비율이 25.7%였다.
임금수준별로는 100만∼20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 미만 25.1% ▲300만∼400만원 미만 13.1% ▲월 100만원 미만 12.5% ▲400만원 이상이 12.3%의 순이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사업체 2만50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54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4%(50만원) 늘었다. 상용직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1000원으로 16.8%(53만7000원) 증가했으나, 임시·일용직은 137만6000원으로 1.7%(2만4000원) 감소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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