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反) IS 연합국 "이라크에 무기 지원하겠다"
2015. 6. 3. 20:18ㆍ지구촌 소식
반(反) IS 연합국 "이라크에 무기 지원하겠다"
이라크 총리 "국제사회 안일한 대응..긴급 군사지원 필요"
영국 BBC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차 연합국 회의에서 미국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20개 참가국 장관들은 이라크가 라마디를 재탈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는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주 프랑스에서 자건거 사고로 다리를 다쳐 유선으로 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부 장관은 “우리는 이 싸움이 매우 길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실수를 만들지 말자. 지금이 큰 해결책을 제시해야할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차관에 따르면 회의 대표단은 이날 6개 부문에서 IS를 격퇴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IS를 향한 군사작전 수립과 터키 상공에서 외국 전투기 흐름 방해, IS 재정 제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인도적 위지 완화, IS의 온라인 선전 저지, 이라크에 대한 자금지원 및 영토 재탈환을 위한 자원 제공 등이다. 이중 이라크는 무기 지원을 강조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현 상황에 대해 동맹국들은 힘을 모으는데 지나치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IS 격퇴를 위한 긴급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바디 총리는 “만약 (IS 사태가) 단지 이라크 내 정치적 문제라면 미국인과 프랑스인, 독일인이 왜 이라크에 있냐”며 “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며 잘못이다”라고 지적했다. IS에 합류하는 유럽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강조해 군사지원을 이끌어내려는 발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지난주 발간된 UN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IS 및 알카에다와 연계된 다른 지하디 그룹에 합류하는 외국인만 2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바디 총리는 반 IS 연합국 회의에서조차 집중적인 IS 격퇴 방안이 나오지 않는 것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수많은 말들이 오가지만 정작 행동으로 나도는 것 적다”고 말했다. 최근 이라크는 IS에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를 뺏긴데 이어 문화유적지가 많은 팔미라도 점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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