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3번째로 긴 '율현터널' 개통

2015. 6. 26. 20:32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세계에서 3번째로 긴 '율현터널' 개통
  • 시간 2015-06-24 16:00

 

[앵커]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인 율현터널 관통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경기도 평택으로 가는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준비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50m 깊이로 들어가자 거대한 터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양쪽으로 길게 뻗어있어 끝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수도권고속철도를 위한 율현터널 관통 작업이 마무리된 겁니다.

이 터널의 총 길이는 50㎞가 넘습니다.

국내 최장이고 세계에서 3번째로 긴 수준입니다.

율현터널은 서울 강남에서 경기도 평택을 잇는 수도권고속철도의 핵심.

고속철도 전체 구간은 61㎞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터널은 수서에서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 직전까지 이어져, 전체 구간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번 공사에는 연약한 지반 사정을 고려해 터널의 내구도를 높이는 첨단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오재영,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고속철도 건설단장]
"전체 노선 중 50% 이상이 연약 지반으로 구성돼 있어 보강과 굴착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비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관통을 계기로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수도권고속철도 개통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지금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서 끝나는 날까지 무사히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경부고속철도·호남고속철도와 연결이 계획된 수도권고속철도.

철도가 계획대로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부산까지 채 2시간이 안 걸리게 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가게 될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