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모바일 결제시장,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온다

2015. 8. 8. 18:55C.E.O 경영 자료

급증하는 모바일 결제시장,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온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국내에 진출, 경쟁이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그간 모바일 간편결제 성장이 더뎠던 국내에서도 기업들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4조44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4개월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인 동시에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차지한 비중은 44.6%(1조978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급증했다. 한슬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결제는 아직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7%로 낮지만 가파른 성장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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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간편결제가 가능해진 점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 간편결제는 매 결제 때마다 카드번호를 입력하는 기존 모바일 결제와 달리, 최초 결제 시 한번만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그 후엔 미리 등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간편함이 최대 무기다.

이미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은 급성장하면서 하나의 산업군으로 자리잡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은 431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불과 5년전인 2010년 529억 달러과 비교하면 성장속도가 무섭다. 가트너는 2017년이면 72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애플,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며 “이들 글로벌 업체들은 국내 PG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한국 지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 진출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기업들과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