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명숙 유죄 판결문에 여러 사실관계 나와있다

2015. 9. 22. 20:26이슈 뉴스스크랩

안철수 "한명숙 유죄 판결문에 여러 사실관계 나와있다…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 버려야"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입력 : 2015.09.22 11:02

문재인, "안 전 대표가 잘 몰라서 온정주의라 비판"
안철수, "대법원 판결문에 여러 사실관계 나와있다"

※이 기사는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조선닷컴 독자들이 게시판에 올린 질문에 답한 내용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조선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불법 정치자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당내 온정주의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와 친노(親盧) 그룹이 대법원의 한 전 총리 유죄 판결이 ‘정치적 판결’이라며 무죄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 “정치에선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러지 못하고 당 내부의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보다 보니 당이 계속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20일 정계 입문 3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대법원 판결까지 불복하는 태도는 국민 정서에 비춰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출마선언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당의 온정주의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그러나 문 대표는 21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총리가 비록 유죄 확정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정말 정치적으로 억울한 사건이었다는 것은 우리 당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온정주의’라 비판한 것도 “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또 “안 전 대표가 (당에) 들어온 시기가 그 뒤이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다. 아마 뜻을 잘 모르고, 저간의 사정을 모르고 한 말이 아닌가 한다”고도 했다.
 
안 전 대표가 당 내부 사정을 잘 모르고 ‘온정주의’라고 부당하게 비판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내부 사정이야 (한 전 총리와) 같이 생활해 보지 않았으니까 (모를 수 있다)”면서도 “대법원 판결문을 꼼꼼히 읽었고, 그에 대해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내 판단을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전 대표는 이어 “대법원 판결문에 꽤 자세하게 (한 전 총리의 유죄 판결과 관련한) 여러 상황에 대한 사실 관계가 나와 있다”고 했다.
 
문 대표를 비롯한 친노·주류 측은 한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이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해 왔다. 또 이동학 혁신위원은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존중하자고 했다가 공개 사과까지 했다.
 
이 같은 분위기와 관련, 안 전 대표는 “한 전 총리 개인의 문제를 떠나 비리에 대한 온정주의가 야당에서 자리잡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군사독재 시대와 민주화 투쟁 시대에는 정권의 탄압에 대해 국민들이 함께 분노하고 지켜줬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 야당이라서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130석에 걸맞게 행동해야 하고 국민의 보편적 정서에 맞는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제가 당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한 이유도, 혁신의 성공과 실패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몫이지, 정치인이나 혁신위가 판단할 몫이 아니다”면서 “제가 만나본 국민들은 우리 당이 변한 게 없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실패했다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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