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26. 21:58ㆍ부동산 정보 자료실
'미친 전세'…추석 이후 더 심해진다
<앵커>
올해 초부터 전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이 일반화됐죠.
그런데 지금까지의 전세난은 시작에 불과할 뿐, 추석이 지나면 전세 대란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잠실에서 11년째 부동산을 운영하는 박준씨는 올해처럼 전세가 귀한적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일주일에 평균 두세건 있던 계약이 올해는 반토막 이하로 줄었습니다.
물건이 귀하다 보니, 집을 보기도 전에 계약부터 하자는 세입자도 적지 않습니다.
[박준 / 공인중개사 대표 : 전세를 많이 찾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최악의 상태입니다. 등기부 발급해서 권리상 이상이 있나없나 확인하고 카톡으로 촬영해서 보내주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바로 계약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전세난은 추석 이후 더욱 심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일관된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는 데다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까지 겹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철거를 앞두고 있는 지역은 현재 총 113곳, 6만1970가구입니다.
반면 올해 말 서울에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5502가구, 수도권 전 지역을 다 합쳐도 3만3583가구에 불과합니다.
공급이 수요보다 턱없이 모자란 상황입니다.
철거시작 1년 전부터 이사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석 이후부터 내년까지 이주 수요는 집중될 전망입니다.
[허윤경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서울의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멸실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집을 구하려는 분들이 앞당겨서 빨리 집을 구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수요가 집중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 수도권 지역은 올해보다 10%가량 아파트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 또한 전세난을 해갈시키기는 부족한 양입니다.
SBSCNBC 위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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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호 기자 wwi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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