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깜깜한 北…우주에서 본 북한 또 공개

2015. 9. 30. 19:05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여전히 깜깜한 北…우주에서 본 북한 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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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리(VOA)는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인 스콧 켈리씨가 촬영한 한반도 사진을 공개했다.(미국의 소리 제공) © News1 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우주에서 본 북한의 불빛 없는 깜깜한 모습이 또 공개돼 화제다.

30일 미국의소리(VOA)는 국제우주정거장(ISS)를 지휘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인 스콧 켈리 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우주에서 찍은 한반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한반도는 전기공급의 남북 격차가 그대로 반영돼있다.

북측 지역은 작은 점으로 표현된 평양을 제외하곤 거의 전 지역이 불빛이 없는 까만색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측은 서울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 등 대부분의 지역이 환한 모습이었다.

켈리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기 없이 사는 북한 사람들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같은 북한의 현실이 반영된 사진은 지난 2002년 도널드 럼스펠트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 언론에 한차례 공개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NASA측도 지난해 2월 이같은 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이 너무 컴컴해서 서해에서 동해까지 하나의 바다로 연결된 듯 하다"고 밝힌 바 있다.

VOA는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남한의 전력설비 총용량은 8만7000 메가와트(MW)였지만 북한은 7200 메가와트(MW)에 그쳤다"며 "지금도 북한 지역에서는 하루 평군 1~3시간 밖에 전기를 쓸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