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이자 감당못한 상장사 234개
2015. 10. 1. 19:18ㆍC.E.O 경영 자료
3년째 이자 감당못한 상장사 234개
부실기업 부채 94조로 7년새 4배↑…기업發 경제위기 경고등
2009년 이후 구조조정 못해…美·中리스크땐 경제 연쇄충격
◆ 기업發 경제위기 ① / 본지, 상장사 1684개 전수조사 ◆
![기사의 0번째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5/09/image_readtop_2015_937129_14436189122148921.jpg)
최근 3년 연속 회사 빚의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고 부실 상태에 빠진 상장기업이 234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가 최근 기업발 경제위기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금융연구원과 에프앤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1684개사의 개별 재무제표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상장사 7개 가운데 1개사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돌아 정상적인 기업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실기업은 조선 해상운송 건설 컴퓨터 섬유 등 전 업종에 걸쳐 있었다. 전체 55개 업종 중 부실기업 비율이 10%가 넘는 업종 수는 33개에 달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30대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 중 대한항공 현대상선 아시아나항공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17개사가 이자를 제대로 못 내는 부실기업으로 지목됐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 부실기업이 빌린 부채 규모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부터 빚을 본격적으로 늘렸다. 당시 기업들은 글로벌 저금리 현상이 심해지자 외부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여 연명했다. 이들 부실기업의 부채 규모는 2005~2007년 평균 22조원에서 2012~2014년에는 평균 94조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채권은행과 금융당국도 구조조정을 하기보다는 저금리 대출을 기업에 공급하며 부채 확대에 일조했다.
문제는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실적이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는 기업이 증가할 경우 이들 기업에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의 부실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 기업 도산과 함께 금융권마저 부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이른바 기업발 경제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 부실이 경제위기로 확산되는 것은 한보 기아 쌍용 등의 몰락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던 1997년에 이미 경험했다. 위기는 반복되지만 실현되는 형태는 바뀐다. IMF 때처럼 외환보유액 부족으로 국가부도 사태를 겪는 방식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기업 부실이 커지면 우리 경제는 곪아터질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부실기업은 조선 해상운송 건설 컴퓨터 섬유 등 전 업종에 걸쳐 있었다. 전체 55개 업종 중 부실기업 비율이 10%가 넘는 업종 수는 33개에 달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는 30대 기업집단에 속하는 회사 중 대한항공 현대상선 아시아나항공 두산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등 17개사가 이자를 제대로 못 내는 부실기업으로 지목됐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 부실기업이 빌린 부채 규모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부터 빚을 본격적으로 늘렸다. 당시 기업들은 글로벌 저금리 현상이 심해지자 외부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여 연명했다. 이들 부실기업의 부채 규모는 2005~2007년 평균 22조원에서 2012~2014년에는 평균 94조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채권은행과 금융당국도 구조조정을 하기보다는 저금리 대출을 기업에 공급하며 부채 확대에 일조했다.
문제는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 실적이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쓰러지는 기업이 증가할 경우 이들 기업에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의 부실로 전이될 수밖에 없다. 기업 도산과 함께 금융권마저 부실화할 경우 한국 경제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이른바 기업발 경제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 부실이 경제위기로 확산되는 것은 한보 기아 쌍용 등의 몰락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했던 1997년에 이미 경험했다. 위기는 반복되지만 실현되는 형태는 바뀐다. IMF 때처럼 외환보유액 부족으로 국가부도 사태를 겪는 방식이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기업 부실이 커지면 우리 경제는 곪아터질 것이라는 데 많은 전문가들이 공감하고 있다.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친절, 공감은 이자가 붙어 나에게 돌아온다 (0) | 2015.10.01 |
---|---|
美방문 교황의 말·말·말…'자본주의 심장서 날선 비판' (0) | 2015.10.01 |
정부, "10월까지 전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도입" (0) | 2015.10.01 |
종이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0) | 2015.09.30 |
김정은, 시대는 변화고 세대도 변한다. (0) | 2015.09.30 |